[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카를로스 곤 전 닛산(日産)자동차 회장의 주장이 담긴 영상이 오는 9일 공개된다고 8일 NHK가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곤 전 회장의 변호인 측은 9일 오후 3시에 기자회견을 열고, 곤 전 회장의 영상을 공개하겠다고 했다. 해당 영상은 곤 전 회장이 지난 4일 일본 도쿄지검에 체포되기 전 녹화한 것으로, 약 9분 분량이다.
곤 전 회장의 부인 캐롤 곤은 지난 7일(현지시각) 프랑스 언론 인터뷰에서 해당 동영상에 대해 "(곤 전 회장은) 이런 사태에 이르게 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명시하고 싶어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곤 전 회장이 영상에서 어떤 발언을 할지 주목된다.
곤 전 회장은 지난 2015~2018년 아랍에미리트(UAE)의 자회사 '중동닛산'을 통해 오만 판매대리점 '수하일바흐완오토모빌스'(SBA)에 약 17억엔을 송금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가운데 약 5억6000만엔이 그가 사실상 보유하고 있는 '굿페이스인베스트먼트'(GFI)로 빼돌려졌단 의혹을 받고 있다.
도쿄지검 특수부는 이 같은 혐의로 곤 전 회장을 지난 4일 체포했다. 곤 전 회장의 체포는 4번째로,보석 석방된 피고인이 다시 체포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카를로스 곤 전 닛산 회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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