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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팬티? 이제는 패션과 기능" 라쉬반 코리아 백경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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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민주 기자 = "성서의 아담이 무화과 나무 잎을 엮어 팬티로 착용하기 시작한 이래 아무도 팬티를 패션과 성능의 관점에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저희가 남성용 팬티를 만들기 전까지는... 남성 팬티의 새 역사를 저희가 쓰고 있는 셈이지요. 하하..."

남성용 속옷으로 의류업계에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백경수 라쉬반 코리아 대표의 말이다. 

라쉬반 코리아는 남성용 기능 속옷으로 CJ오쇼핑 5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50억원으로 2009년 1인 기업으로 창업해 2013년에 법인 전환 이후 해마다 80%씩 급성장하고 있다.

회사의 성장 비결과 관련, 백 대표는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던 남성의 기능 속옷에 주목했고, 누구도 실현하지 못한 기술력을 이뤄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백경수 라쉬반 코리아 대표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은 남성 속옷 분야에서 승부를본 것이 성공 비결"이라고 말한다. [사진=라쉬반 코리아]

◆ 무미건조한 남성 팬티에 기능과 패션 입혀

백 대표가 말하는 최초의 남성 속옷은 성서의 아담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초의 남성 팬티는 성서의 아담이 무화과 나무잎을 엮어 만든 가리개였습니다. 신기하게도 남성 팬티는 최근까지 거의 변화가 없었지요. 그러다가 1980년대 국내에서 화학섬유의 시대가 열리면서 팬티가 패션화되기 시작했지요. 기존의 면이나 삼베 소재를 벗어나 화학섬유의 시대로 색감이 다양해지기 시작한 겁니다. 그런데 그것 뿐어었지요. 기능에서의 진전은 고대나 지금이나 전혀 달라지 않았습니다. "

백 대표는 "우리나라에 남성 팬티 관련 특허만 200가지가 넘는데 기능성에는 진척을 거의 이루지 못했다"며 "그만큼 남성들이 평소 입는 팬티에 대해 많은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는 방증이"이라고 말했다.

라쉬반이 찾아낸 남성 팬티 기능의 핵심은 남성의 성기능을 가장 활성화시키는 적정 온도인 33.3도를 유지하는데 있다. 이 기능의 비밀을 풀어낸 제품이 바로 '라쉬반 드로즈'. 몸에 달라붙는 짧은 반바지 형태의 속바지를 일컫는 '드로어즈'(drawers)에서 이름을 딴 드로즈는 라쉬반의 첫 제품명이자 라쉬반의 기능 팬티를 일컫는 고유명사가 됐다.

 

◆ 3D 기술로 팬티의 '잡아주는 기능' 실현

드로즈는 남성 팬티의 기능성 시대를 열어젖힌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의 폴리에스테르나 나일론 소재의 속옷은 적정 온도를 유지시킬 수 없고, 현대 남성들은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이 같은 적정 온도를 유지하기가 더 어렵게 됐다. 문제는 남성의 주요 부위 온도가 33.3도에서 2도만 올라가도 정자가 전멸하고, 세균감염을 비롯한 남성 질환이 발생한다.

라쉬반 드로즈의 핵심은 3D 입체 디자인 및 분리기술이 핵심이다. 이는 기존의 디자인과 달리 남성의 신체구조 모양에 맞게 입체분리 기능을 적용해 살이 겹치는 부분이 없도록 설계된 디자인이다.

기존의 남성 팬티는 평면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잡아주는 기능이 없어 상하좌우 쏠림 현상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라쉬반은 이를 H라인 3D입체 디자인과 봉제기술로 허벅지와 부근 신체 부위의 분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여성들이 브래지어를 입듯이 남성들이 드로즈로 편리한 기능성을 얻게된 것이다. 

또, 라쉬반이 보유한 특허기술인H밴드도 획기적이다. H밴드의 소재인 실리콘 밴드는 고무 밴드에 비해 탁월한 신축성과 탄력성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있다. 

드로즈 원단인 텐셀은 라쉬반 드로즈가 33.3도를 유지할 수 있는 핵심 소재다. 100% 천연소재 텐셀은 유칼립튜스 나무에서 유래한 천연 원단 소재로 친환경적인 제조 공정으로 만들어질 뿐만 아니라 폐기 후에도 자연으로 돌아가는 친환경 소재로 알려져있다.

남성팬티에 사용된 적이 없던 획기적인 원단과 원사 덕분에 라쉬반 드로즈는 추울 때는 따뜻하게, 더울 때는 시원하게 입을 수 있으며 냄새 문제도 잡아냈다.

최근에는 더 나은 성능의 소재를 위해 자체 연구개발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흡한속건의 쾌적한 착용함울 쥬눈 에어스팟, 밴드 부분의 흡한속건까지 신경쓴 드라이오프, 천연 와사비를 사용해 팬티 전체에 건강함을 더한 다이눌, 안감에 생긴 땀을 밖으로 신속히 배출해주는 스피드업 드라이 등이 있다.

라쉬반 코리아 브랜드들. [자료=라쉬반 코리아]

◆ 명문축구구단 ‘레알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라이센스 계약 체결

라쉬반은 기능성 남자 팬티의 대명사로 주 타겟층이 30, 40대이었지만 최근 트렌디한 디자인과 FC바르셀로나와의 콜라보로 그 타겟층이 넓어졌다. 세계적인 축구스타인 호날두와 매시 등이 소속된 레알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2030대들 사이에서도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바 있다.

지난 2015년부터 레알 마드리드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맺어 출시한 레알마드리드 컬렉션은 CJ오쇼핑 런칭과 동시에 방송 시간 중 1초에 1세트가 팔리는 등 출시하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킨 상품이다. 강한 팬덤을 자랑하고 있는 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에 출시되는 '2019 S/S 레알마드리드 제너레이션 에디션’은 VIVO멜란지, VIVO브라운, VIVO블루, VIVO네이비, 액티보블랙, 액티보그레이, 액티보스카이, 액티보블루 8가지 컬러로 출시된다.

[자료=라쉬반 코리아]

 

hankook6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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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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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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