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네이버 서치&클로바 리더
지난 5일 'AI 콜로키움'서 기조연설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반 알고리즘을 서비스 전반에 적용하면서 방문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뉴스·개인화 추천 등 영역에서 이 효과가 두드러졌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광현 네이버 서치&클로바 리더는 지난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열린 학술 컨퍼런스 ‘AI 콜로키움 2019’에서 "네이버 및 라인 뉴스 서비스에 ‘에어스(AiRS)’ 기반의 추천 기술을 접목해 1년 만에 1일 평균 페이지뷰(PV)가 69%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광현 네이버 서치앤클로바 리더가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19 네이버 AI 콜로키움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19.04.05 pangbin@newspim.com |
네이버 AI 콜로키움은 국내외 AI 연구자들을 초청해 네이버가 연구 중인 AI 기술과 실제 서비스 적용 노하우를 공유하는 산학 학술 행사로, 지난 2016년부터 매년 개최됐다.
김 리더는 기조연설에서 "네이버의 AI 기술은 네이버의 새로운 기능 ‘그린닷’ 외에도 라인 등에도 적용됐다"면서 "해외 4개국 일일 이용자 수는 176% 증가했다. 올해 일본 라인 뉴스 서비스에도 에어스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4일부터 모바일 네이버 첫 화면 기사를 에어스 알고리즘 기반 자동 추천 기사로 개편했다. 사람이 개입하는 것을 줄이고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기사를 추천해 이용자에게 보여주는 방식이다.
김 리더는 향후 AI 기반 추천 시스템을 ’개인화 검색‘에도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일부 이용자들만을 대상으로 개인화 검색을 선보인 결과, 콘텐츠의 소비 비율이 4배로 증가했다”며 “개인화 검색은 올해 지속적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네이버는 학계 및 업계와 AI 기술 연구 개발 협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네이버는 국내외 대학과 30여개의 산학 과제를 진행했고, AI 분야 자문 교수제도 운영 중이다.
김 리더는 이날 네이버 브이라이브(V live) 오토 캠 서비스에 적용된 ‘오토 하이라이트’ 기술(원하는 인물만 AI로 자동 편집해주는 기술)과 일본의 맛집 추천 서비스 '코노미(conomi)'에 적용된 OCR 기술도 소개했다.
김 리더는 "앞으로도 네이버의 AI 기술은 네이버 전반은 물론 라인과 그 주변 서비스들, 그리고 파트너사 디바이스 곳곳에 적용돼 더욱 큰 AI 생태계를 구성할 것"이라며 "이용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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