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이끌 원대 선거 코앞으로
'친이' 김태년 vs '중도' 노웅래 vs '운동권' 이인영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다음 달 8일 홍영표 원내대표의 뒤를 이을 새 원내 사령탑을 선출한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친문’ 김태년(55·3선) 의원과 ‘중도파’ 노웅래(61·3선) 의원이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운동권 맏형’ 이인영(54·3선) 의원이 뛰어들며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5일 민주당에 따르면 차기 원내대표 선거 일정은 5월 8일로 확정됐다. 백재현 의원이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민홍철 의원이 간사로 임명됐다. 위원은 서삼석·이후삼·송옥주 의원이 선임됐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노웅래·이인영 의원(왼쪽부터, 이름순) [사진=김학선 기자, 노웅래 의원 페이스북] |
차기 원내대표는 당대표와 함께 21대 총선을 이끌어야 한다는 점에서 무게감이 남다르다. 이 때문에 당 안팎에서는 민주당 현역 의원 128명의 표심이 어느 쪽으로 향할지 관심이 크다.
원내대표 선거를 한 달 앞둔 상황에서 현재까지 김태년·노웅래·이인영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3파전으로 치러지는 만큼 2차 투표까지 진행되리라는 관측이 나온다. 1차 투표에서 원내대표로 선출되려면 총 의석수의 과반인 64석을 획득해야 한다.
올해 1월까지 민주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김태년 의원은 이해찬 대표와 친한 주류 인사로 ‘친문계’의 지원을 받고 있다.
3번째 원내대표에 출마하는 노웅래 의원은 지난해 원내대표 선거에서 38표를 득표한 바 있다. 중도파와 비주류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1기 의장 출신인 운동권 맏형 이인영 의원은 운동권과 초재선 친문 의원들을 중심으로 표를 확장해간다는 전략이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