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전주시는 이웃간 정을 회복하고 주민갈등을 완화하기 위해 아파트 공동체를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7년부터 추진해 온 아파트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통해 지난해 10개 공동체를 포함해 모두 18개 공동체를 지원했으며 올해는 11개 공동체를 선정했다.
올해 아파트공동체 사업에 나선 평화동 골드클래스 아파트 마중물 공동체 회원들과 아파트 전경[사진=전주시청] |
올해 선정된 아파트 공동체는 △삼천호반리젠시빌부녀회 콩나눔 △영무예다음 온두레공동체 △그랑블마실 △진흥따블 △ON금호 △사랑의 융성아파트 △알콩달콩 우리동네 △오성한울회 △효자한신휴 사랑모임 △평화골드클래스 마중물 △상산타운아파트 무궁화 공동체 등 이다.
이들 공동체는 전주시로부터 최대 400만원의 사업비를 보조받아 아파트 주민소통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를 위해 시는 각 공동체별로 현장활동가를 1:1로 연계해 현장방문 컨설팅을 진행하고, 공동체 주민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공동체 회원들의 역량강화도 도울 예정이다.
지난 4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활동에 돌입한 평화골드클래스 마중물 공동체(대표 권용안)의 경우 △공동육아 △옥상 텃밭 가꾸기 △천연세제 만들기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한라비발디 아파트 입주민들은 지난해 이웃 초등학생들을 위해 방과 후와 방학을 이용해 알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다른 공동주택에서는 어르신들이 직접 아파트 유휴공간에서 콩나물을 재배하고, 주변 텃밭에서 쌈채소를 재배해 이웃과 함께 나누기도 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이웃간 정이 사라지며 허물어졌던 아파트공동체가 복원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성원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장은 “아파트공동체는 회원뿐만 아니라 많은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있어야 활성화 된다”며 “다양한 교육 및 컨설팅 지원을 통해 공동체 운영에 대한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역할을 지속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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