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인근서 시작한 불, 초속 7m 남서풍 타고 확산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강원도 인제에 이어 고성에서도 산불이 나 인근 콘도 숙박객과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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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강원도 동해안 산불방지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17분경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모 주유소 주변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산으로 옮겨붙었다. 도로 인근에서 시작한 불은 초속 7m 남서풍을 타고 빠르게 번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물탱크와 펌프차 등 소방장비 23대와 소방대원 78명을 투입해 화재진압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고성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 원암리와 성천리 지역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불이 난 고성 지역에는 이날 강풍경보와 함께 건보경보가 함께 내려져 있었다.
앞서 이날 오후 강원 인제군 남면 인근 야산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현재 진화 중이다. 남면 주민 17가구 35명이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한 상태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21대, 물탱크차 6대 등을 마을 주변에 배치하는 등 산불 확산 최소화에 소방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 이날 오후 4시25분을 기해 강원도 전체와 타시도 소방 인력·장비까지 지원하는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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