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시청 서소문 별관 앞 타다 프리미엄 인가 반대 집회
택시업계 “프리미엄 택시 허가하는 서울시는 각성하라”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택시업계가 서울시의 타다 프리미엄 스비스와 관련해 강력하게 항의하며 인가 신청 불허를 요구했다.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서소문 별관 앞에서 열린 ‘타다 프리미엄 택시 거부’ 항의 집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조합은 “타다는 겉으로 택시와 상생 협력을 외치나 속으로는 택시업계를 잠식하는 얄팍한 행태를 보인다”며 “서울시가 택시업계 생존권을 위협하는 타다 프리미엄 택시 서비스 인가를 불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정수 서울개인택시조합 기획본부장은 “타다 프리미엄 서비스로 모범택시 1200대가 상당히 생계에 위협을 느낀다”며 “타다 프리미엄 서비스는 모범택시와 일반택시 요금의 중간에 해당하기 때문에 출범하면 모범택시는 설 자리를 잃게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에 참여한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도 “40년 넘게 서민의 발이 돼준 택시기사들에게 불법 유사 운송업체들이 얼마나 대화 노력을 해왔는지 되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이날 집회에는 개인택시를 운전하는 택시기사 5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프리미엄 택시 허가하는 서울시는 각성하라’ ‘타다 프리미엄 절대 거부한다’는 구호를 외쳤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을 비롯한 택시단체 회원들이 카풀(승차공유)합의 거부, '타다' 추방 결의대회'를 열고 승차공유 업체 '타다' 화형식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9.03.21 alwaysame@newspim.com |
택시업계는 타다가 법률 예외조항을 이용한 불법 서비스라며 퇴출을 요구하고 있다.
현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시행령은 11인승 이상 15인승 이하 승합자동차를 임차하는 사람이 운전자를 알선할 수 있도록 허가하고 있다.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일환이다.
하지만 타다 주 이용객이 대부분 여성 승객이거나 개인 승객인 것을 고려할 때 타다 서비스는 관광산업과 전혀 무관하다는 것이 택시업계측 주장이다.
조합은 “차고지 없이 연속적으로 운행하는 행태는 택시 유사 운송행위와 같아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5만 서울개인택시사업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대기업과 정부 부처 횡포에 맞서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경고했다.
타다 프리미엄은 법인택시와 개인택시 모두 참여가 가능한 준고급 택시 호출 서비스다. 쏘카와 VCVN측은 이달 중 승합차 공유 렌터 서비스 타다 프리미엄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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