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쇼핑몰 '임블리'(IMVELY)의 호박즙 이물질(곰팡이) 검출에 대해 부적절한 대응 논란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임블리가 현재까지 판매된 전 제품에 대한 환불을 진행한다고 4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해당 제품에 대한 총 판매금액은 26억6917만7000원이다. 임블리는 인플루언서로 SNS상에서 유명한 임지현 부건에프엔씨 상무가 운영 중인 쇼핑몰이다.
이날 임블리는 공식사이트를 통해 "식품업계에서 해당 건이 매우 저조한 확률로 발생하고 음용하는데 문제없는 정상제품이라 하더라도 고객들께 불편함을 드린데 대해 깊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이에 작년 4월 1차 판매분부터 현재까지 판매된 해당 제품 전량에 대한 환불 진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품에 대한 완벽 보완 전 이를 판매할 수 없다고 판단해 28차 판매분에 대해서도 발송할 수 없으며환불은 결제수단대로 진행 될 예정으로 평일 기준 3~5일이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임블리에서 호박즙을 구매한 한 고객이 자신의 SNS에 호박즙 스파우트 파우치 빨대 입구에 이물질이 묻은 사진과 함께 남은 수량과 폐기한 제품 한 개에 대한 교환을 제시한 임블리의 대응 방식에 대한 비난 글을 올렸다.
이후 소비자 불매운동까지 번지며 반발이 거세졌고 임지현 상무는 지난 3일 인스타그램에 "김재식 박사님께서 확인 결과, 김재식 박사님의 호박즙에서도 이런 경우가 지금까지 2건이 발생됐다고 한다. 호박즙을 생산하는, 스파우트 파우치의 입구를 기계가 잠그는 과정중에 덜 잠기는 경우가 수십만 건 중 한두 건 정도 생길 수 있는 오류가 있음을 확인했다. 유통 및 보관 중 공기에 노출되고 공기 중에 떠도는 균이 방부제 없는 호박즙과 접촉되어 만나 곰팡이가 발생될 수 있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가 아무리 적은 확률이라 하더라도 이런 가능성을 알게 된 이상 현재로서 판매를 안 하는게 맞다고 판단했다"라며 "어제 판매된 28차분에 대해서는 모두 환불해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임 상무는 인스타그램 댓글창을 막고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는 등 태도를 보였고 이에 소비자들의 항의는 더욱 거세진 바 있다.
한편 임 상무는 패션 브랜드 '임블리'와 코스메틱 브랜드 '블리블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인스타그램 팔로워 84만명을 보유한 파워 인플루언서다.
곰팡이 클레임이 제기된 호박즙 제품. [사진=임블리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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