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전체 아닌 특정 영역 집중 케어로 개인 맞춤
전체 36% 차지하는 1인가구.. 공기청정기도 다양화
[서울=뉴스핌] 송기욱 수습기자 = 미세먼지로 인해 필수 가전으로 등극한 공기청정기가 진화하고 있다. 특히 사무실이나 집안 전체 공간을 정화시키는 모델에서 개인형 모델로 확대되고 있다. 즉, 공간 정화라는 공기청정기의 목적에서 '개인'이라는 단어가 더해진 제품들이 등장하는 것.
매장에 전시된 'LG 퓨리케어 미니' [사진 = 송기욱 수습기자] |
LG전자는 지난달 22일 'LG 퓨리케어 미니'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최소화된 크기와 생수 한병 수준의 무게로 들고 다닐 수 있어 어디에서든 사용할 수 있다. 약 0.5평 정도의 공간에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차량 안, 유모차, 사무실 등 활용공간이 무궁무진하다.
성능 면에서도 극초미세먼지까지 감지해 흡입하며 국내외 기관에서 CA인증도 받았다. 블루투스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공기질을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의 첫 미니 공기청정기로 휴대성에 중점을 두고 개발해 정화 면적은 작지만 개인이 필요한 공간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다.
다이슨 신제품 '퓨어쿨 미' 시연회 현장 [사진 = 송기욱 수습기자] |
다이슨이 3일 공개한 공기청정기 신제품의 콘셉트도 '개인 공간'이다. 공간 전체의 공기를 정화하는 기존 공기청정기와는 반대로 개인이 팔을 뻗어 닫는 정도 영역의 공기를 정화하고 쾌적한 바람을 제공해준다는 뜻이다.
사용자는 사무실의 개인공간 또는 침대 옆에 두고 자신에게 집중된 쾌적한 공기를 누릴 수 있다. 다이슨은 "주변 사람을 방해하지 않고 개인이 선호하는 쾌적한 바람을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행정안전부 통계에 의하면 지난 3월 기준 1인가구는 약 820만세대로 전체의 약 36%를 차지했다. 이런 개인에게 맞춤화된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며 소비자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있다.
하이마트에 따르면 공기청정기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 증가하기도 했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