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조상철 기자 = 부산시교육청은 ‘4·16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오는 8일부터 16일까지를 추모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추모행사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부산시교육청 전경 [사진=부산시교육청] 2019.4.3. |
이 행사는 5년 전 수학여행 길에 올라 불의의 사고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과 교사 등 모든 분을 추모하고, 학교안전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로 삼기 위한 것이다.
부산시교육청은 8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시교육청 대강당에서 교직원 400여 명을 대상으로 추모 특강을 실시한다.
이날 마음토닥정신건강의학과의원 김은지 원장이 나와 ‘세월호와 학교’를 주제로 강의한다. 김 원장은 지난 2014년부터 2년간 단원고 학생들의 심리상담 스쿨닥터를 지냈다.
부산시교육청은 청사 벽면에 ‘세월호 참사 5주기. 잊지 않겠습니다. 부산교육이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달고 전광판에 이 글귀를 게시한다. 시교육청 홈페이지도 추모 모드로 전환한다.
부산지역 324개 모든 중·고등학교에서도 ‘4·16 단원고 약전’을 배부해 학생들이 읽기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일선 학교는 조회시간이나 창의적 체험활동시간 등을 활용해 자율적으로 재난안전과 생활안전 등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학교여건에 맞는 추모행사를 펼친다.
부산지역 학교를 포함한 모든 교육기관은 참사 당일인 16일 오전 10시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은 “우리 사회 전체에 안전의식을 되새기게 해 준 세월호 참사는 아직도 우리의 가슴 속에 크나 큰 멍울로 고스란히 남아있다”며 “이 같은 불행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학교안전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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