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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5당 대표, 71주기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 참석

기사입력 : 2019년04월03일 05:50

최종수정 : 2019년04월03일 05:50

군과 경찰에 의해 자행된 민간인 학살 사건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여야 5당 대표가 3일 제주도를 찾아 제71주기 제주 4.3사건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황교안 자유한국당·손학규 바른미래당·정동영 민주평화당·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제주 4.3 평화공원 추념광장을 찾는다.

제주 4.3 사건은 미군정과 이승만 정부 시절 제주도민이 군과 경찰에 의해 희생된 사건이다. 

[제주=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제주 4·3평화공원 야외공간에 마련된 조형물 비설(飛雪). 군인에게 쫓겨 두 살 난 젖먹이 딸을 등에 업고 피신하다가 총에 맞아 죽은 모녀를 형상화했다. 눈 쌓인 겨울에 아무런 이유 없이 죽어간 두 생명이 마치 거센 바람에 덧없이 흩날리는 비설을 닮았다고 붙인 이름이다.

1947년 제주 북초등학교 3.1절 기념식에서 기마경관이 타고 있던 말발굽에 어린아이가 치이면서 불거졌다. 군중들은 경찰서까지 쫓아가 항의했고 경찰은 이들에게 발포, 6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당시 미군정은 이를 정당방위로 주장하고 3.1절 기념행사를 준비한 사람을 연행했다.

제주도 주민들은 이에 항의, 총파업으로 맞섰고 4월 3일 남로당은 무장대를 꾸려 경찰서를 습격한다. 이에 미군정과 이승만 정부는 무력진압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민간인이 적게는 1만5000여명, 많게는 3만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해찬 대표와 황교안 대표, 손학규 대표는 '제주 4.3은 대한민국 역사이다' 캠페인, 4.3 동백발화평화챌린지에 참여한 바 있다.

4.3 동백발화평화챌린지는 경기도 파주 헤이리 예술인 마을에서 시작된 캠페인이다. 제주도민이 희생당한 잔혹한 아픔의 역사를 평화와 인권의 가치로 승화시켜 화해와 상생으로 인권의 가치와 존엄함을 일깨우고 세계평화를 주창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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