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조상철 기자 = 폐교를 활용해 학생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영양교육체험관과 미래 핵심역량을 키우기 위한 창의공작소를 함께 갖춘 부산 ‘회동마루’가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부산시교육청은 3일 부산 금정구 금사회동동 회동마루에서 개관식을 갖는다. [사진=부산시교육청] 2019.4.2 |
부산시교육청은 3일 오후 1시30분 부산 금정구 금사회동동 회동마루에서 김석준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청 관계자와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갖는다고 2일 밝혔다.
회동마루는 지난 2018년 11월부터 옛 회동초등학교 부지 1만508.5㎡(3184평)에 들어선 건물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 지난 3월 지상 4층 연면적 4378.84㎡(1326평) 규모로 만들어 졌다.
총 사업비 55억원을 투입해 1∼2층은 영양교육체험관으로, 3∼4층은 창의공작소로 꾸몄다. 회동마루는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시민들에게 무료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가운데 영양교육체험관은 영양(NU)편의점, 나당실험실, 미각교실, 식품안전 119, NU영상관, 키즈카페, 맛나놀이터, 영양밥상, 맛나버스 등 9개 체험부스로 이뤄졌다. 또 한식관, 키친스튜디오, 키즈쿠킹클래스, 영양상담실, 영양카페, 야외기능성 텃밭 등 부대시설을 갖췄다.
영양교육체험관은 영양체험, 조리실습, 텃밭 가꾸기 등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현장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중·고·특수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유학년(기)제 활동, 동아리 활동, 진로활동 등과 연계해 식생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평생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균형 잡힌 식습관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창의공작소는 디지로그실, 하이테크실, 준비실, 창의 카페, 메이커라운지 등 시설을 갖췄다.
이들 시설을 활용해 초등학교 5∼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교육과정과 연계한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한다.
수업은 목공, 천, 재활용품 등을 활용해 생활에 필요한 제품을 만드는 ‘디지로그 창의수업’과 3D프린터, 3D펜, 레이져커팅기 등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제품을 만드는 ‘하이테크 창의수업’으로 이뤄진다.
회동마루는 이미 연간 이용 신청이 완료될 정도로 일선학교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교육청은 더 많은 학생들이 회동마루에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학생활동 중심 프로젝트 수업을 비롯해 실생활에 유용하면서도 재미있는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회동마루를 만들었다”며 “앞으로 회동마루가 우리 부산 학생들에게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면서 창의성을 키우는 보금자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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