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검찰, ‘김학의수사단’ 꾸려 수사의지 표명…수사 성공 가능성은?

기사입력 : 2019년03월29일 16:23

최종수정 : 2019년03월29일 16:23

‘김학의 수사’에 ‘특수통’ 여환섭 검사장 등 검사 13명 투입
‘성완종리스트’ 수사팀과 비슷한 규모…‘진실규명’ 의지 표명
향후 수사대상 사건·인물 확대 고려 가능성도
증거확보 및 전현직 검경·정치권 대상 수사 쉽지 않을 전망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대규모 수사단을 꾸린 가운데 사건의 진실규명 등 수사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29일 “오늘 김 전 차관 사건 수사를 위해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을 구성했다”며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대검찰청 본관. 2019.01.22 mironj19@newspim.com

수사단은 총 검사 13명으로 구성돼 문무일 검찰총장의 지휘·감독을 받는다. 여환섭(52·사법연수원 24기) 청주지검장이 단장을 맡고 차장검사는 조종태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결정됐다.

여 단장은 검찰 내부에서도 과거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와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등을 두루 경험한 ‘특수통’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과거 현대자동차그룹 비자금 사건, 굿모닝시티 사건, 함바 비리 사건 등 굵직한 수사에 참여했다. 대검 중수부 1·2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검사, 일선 검찰청의 특별수사를 총괄·지휘하는 대검 반부패부 선임연구관 등을 거쳤다.

문 총장이 여 단장에게 직접 수사 지휘를 맡긴 것은 이같은 특수 수사 경험을 고려했다는 평가다. 검찰 측 관계자는 “수사 능력 등을 고려해 문 총장이 단장 임명을 직접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 예상보다 큰 규모로 수사단을 꾸린 것은 검찰의 수사 의지를 보여주는 부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당초 법조계 안팎에서는 앞선 수사단 운영 사례와 수사 대상 사건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이번 수사에 검사 5~10명이 투입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최근 수사를 끝마친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과 ‘검찰 성추행 사건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은 각각 검사장 1명 포함 9명과 6명의 검사가 차출돼 수사를 벌였다.

이번 수사단은 문 총장이 지난 2015년 대전지검장 시절 수사를 지휘했던 ‘성완종리스트’ 특별수사팀과 비슷한 규모다. 당시 수사팀은 문 총장 포함 10여명 안팎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법조계 일각에서는 문 총장이 사실상 수사 대상 확대 등을 고려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과거 검찰에 몸담았던 한 변호사는 “한 사건에 검찰 내 ‘정예’ 검사로 불리는 특수통 검사들을 10명 넘게 투입한다는 것은 그만큼 이번 수사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겠다는 의미”라면서 “진상조사단도 아직 조사를 진행 중이고 수사 진행 상황과 결과에 따라 경찰이나 정치권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인 만큼 향후 수사대상 확대를 염두에 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기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이미 두 차례 관련 수사가 이뤄지고 수 년의 시간이 지나 수사 자료 확보에서부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부실수사나 수사 은폐·축소에 관여한 검경 관계자들이 아직 현직에 근무하고 있어 이들에게 칼을 겨누는 것 역시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과거 수사가 진행된 후 수사의 주요 단서가 될 수 있는 증거들이 이미 사라졌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관련자들의 진술에 의존해 사건을 수사하고 피의자들을 기소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검찰과 경찰이 수사권 조정을 두고 아직 갈등이 봉합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찰을 정조준할 경우 검찰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경찰을 겨냥하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고 검찰 부실수사 의혹에 대한 수사도 진행될 수밖에 없을텐데 이 과정에서 내부적으로도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 철저한 수사를 지시한 만큼 어떤 식으로든 수사 결과를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과거사위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은 건설업자 윤중천 씨로부터 2005년부터 2012년 사이 수 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는다. 두 차례 수사가 이뤄졌던 ‘별장 성접대’ 의혹에 대해선 조사단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적용 가능한 혐의의 공소시효가 대부분 끝나 추후 수사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수사 당시 박근혜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과 민정비서관이던 이중희 변호사는 경찰 수사지휘라인을 부당하게 인사조치 하는 등 방식으로 외압을 행사해 수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민의힘 42.1%·민주 41.3% '재역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30대와 서울 민심이 요동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지지율을 오차 범위 안에서 다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낮 12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발표한 자동 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39.7%) 대비 2.4%포인트(p) 오른 42.1%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42.3%) 대비 1%p 떨어진 41.3%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3.5%→2.8%로 0.7%p 하락했다. 개혁신당은 2.3%에서 2.0%로 0.3%p 떨어졌다. 진보당은 0.7%에서 0.9%로 0.2%p 올랐다. 기타 다른 정당은 3.1%에서 1.9%로 1.2%p 하락했다. 지지 정당 없음은 7.6%에서 8.1%로 0.5%p 늘었고 잘모름은 0.6%에서 0.9%로 0.3%p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2.27 ace@newspim.com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와 30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 지지도가 높았다. 40~50대는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30대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만 18~29세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45%, 민주당 34.6%, 개혁신당 5.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9%, 기타 다른 정당 0.6%, 지지 정당 없음 8.1%, 잘모름 0.8% 등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39.6%에서 45%로 5.4%p 올랐고 민주당은 36.9%에서 34.6%로 2.3%p 떨어졌다. 30대는 국민의힘 41.3%, 민주당 35.4%, 개혁신당 3.6%, 조국혁신당 3.3%, 기타 다른 정당 4.5%, 지지 정당 없음 11.3%, 잘모름 0.7% 등이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35.2%에서 41.3%로 6.1%p 올랐고 민주당은 41.3%에서 35.4%로 5.9%p 하락했다. 40대는 민주당 54.1%, 국민의힘 30.3%, 조국혁신당 2.6%, 개혁신당 1.1%, 기타 다른 정당 2.8%, 지지 정당 없음 7.0%, 잘모름 2.1% 등이다. 50대는 민주당 46.8%, 국민의힘 36.6%, 조국혁신당 4.6%, 개혁신당 0.9%, 기타 다른 정당 1.2%, 지지 정당 없음 8.0%, 잘모름 0.5%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46.3%, 민주당 39.7%, 조국혁신당 2.2%, 개혁신당 1.1%, 기타 다른 정당 1.6%, 지지 정당 없음 8.5%, 잘모름 0.6%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6%, 민주당 34%, 조국혁신당 0.6%, 진보당 2.0%, 기타 다른 정당 1.1%, 지지 정당 없음 5.7%, 잘모름 0.6%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직전 조사와 비교해 서울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43.7%, 민주당 35.4%, 개혁신당 3.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9.7%, 잘모름 1.2%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당 45.8%, 국민의힘 38.7%, 조국혁신당 2.0%, 개혁신당 1.7%,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0.6%, 지지 정당 없음 10.0%, 잘모름 0.3% 등이다.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3.5%, 민주당 39.2%, 조국혁신당 1.8%, 개혁신당 2.6%,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5.6%, 지지 정당 없음 6.6% 등이다.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39.4%, 민주당 35.7%, 조국혁신당 8.8%, 진보당 2.4%, 기타 다른 정당 2.4%, 지지 정당 없음 8.8%, 잘모름 2.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8.8%, 민주당 36.7%, 조국혁신당 4.0%, 개혁신당 0.6%, 기타 다른 정당 2.9%, 지지 정당 없음 4.6%, 잘모름 2.4% 등이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3.4%, 민주당 31.1%, 조국혁신당 2.8%, 개혁신당 1.0%,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8.3%, 잘모름 0.9%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59.6%, 국민의힘 28.5%, 조국혁신당 1.9%, 개혁신당 3.1%,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0.9%, 지지 정당 없음 5.1%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국민의힘 41.8%, 민주당 41.4%,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4.0%,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7.1%, 잘모름 0.6% 등이다. 여성은 국민의힘 42.5%, 민주당 41.2%, 조국혁신당 1.6%, 개혁신당 1.3%,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2.3%, 지지 정당 없음 9.0%, 잘모름 1.1% 등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40~70대 이상은 지지하는 정당 입장이 확실한 반면 20~30대는 여론이 유동적"이라며 "여론조사 추이는 과대 표집이 줄어들고 비정상적인 모습이 정상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2-27 12:00
사진
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