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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대변인 사퇴…'투기 의혹' 진영 후보자에 불똥

기사입력 : 2019년03월29일 16:01

최종수정 : 2019년03월29일 16:33

여론 고위직 '부동산 투기'에 싸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앞두고 발목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고가 부동산 매입 논란 하루 만에 전격 사퇴하면서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인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 미칠 파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위공직자들의 투기 의혹에 여론이 싸늘하게 식었기 때문이다.

진 후보자는 자신의 지역구인 용산 재개발 딱지투자로 16억원의 시세차익을 포함 총 30억원의 부동산 시세차익으로 투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03.27 yooksa@newspim.com

앞서 진 후보자는 지난 2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딱지투자로 30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것과 관련 자유한국당 등 야당 의원들을 통해 십자포화를 맞았다. 당시 진 후보자는 "투기를 하려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하면서도 "국민 정서상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김의겸 대변인이 투기 의혹으로 결국 물러나면서 진 후보자도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앞두고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앞서 김 대변인은 투기가 아니냐는 시각에 “집이 있는데 또 사거나 시세차익을 노리고 되파는 경우가 투기인데, 둘 다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김 대변인의 설명대로라면 진 후보자의 용산 재개발 딱지투자는 투기(집이 있는데 또 사는 경우)에 해당한다.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진 후보자가 용산역세권 개발에 진 후보자가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한 상태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 뿐 아니라 시민단체도 진 후보자의 투기 문제를 지적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7명의 장관 후보자 중 조동호·최정호·진영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촉구하면서 "용산 재개발단지 등 부동산 투기로 10억원대의 시세차익을 남겼고, 위장전입·이해충돌 논란도 있다"며 "누구보다 원리원칙에 따라야 할 부처 수장이 부동산 투기를 한 데 대해 참담함을 느낀다"고 진 후보자를 비판했다.

지난 28일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은 불발됐다. 자유한국당이 청문보고서 채택 안건 상정을 반대했기 때문이다. 한국당은 장관후보자 7명 전원에 대해 '부적격' 결론을 내리며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논의에 응하지 않고 있다.

특히 한국당은 김연철·박영선 2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해 "자진사퇴해야 한다"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김의겸 대변인의 사퇴 후폭풍으로 투기 의혹 후보자로까지 '사퇴 전선'이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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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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