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52시간 근무 및 워라밸의 확산으로 대기업들이 복장에 규제를 두지 않는 등 출근 복장이 점차 경쾌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개인의 취향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개성있는 디자인의 제품이 주목 받고 있다.
29일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1000여가지의 디자인으로 구성한 그래픽 티셔츠 ‘UT(UNIQLO T-shirt)’를 선보였다. UT 디자인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탄생하기 때문에 개성있는 디자인과 방대한 라인업으로 제공된다는 게 특징이다.
2019 UT 컬렉션은 크게 문화, 캐릭터, 브랜드 및 예술 등 네 가지 테마로 1000여가지의 디자인으로 출시된다. 문화 카테고리에서는 전세계적으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은 콘텐츠들을 티셔츠에 담았다. 대표적으로 ‘건담UT’는 건담 프라모델을 칭하는 ‘건프라’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한 로봇 애니메이션 건담의 40주년을 기념하는 라인업이다.
초창기 TV 만화 시리즈 ‘기동전사 건담’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주요 장면들을 티셔츠에 담았으며, 오는 4월 8일까지는 건담 팬 커뮤니티인 ‘모두의 건프라’ 네이버 카페를 통해 총 50명에게 ‘건담 UT’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마니아 공략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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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니클로] |
4월에는 ‘캡콤(Capcom) UT’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캡콤은 ‘스트리트파이터’와 올해로 15주년을 맞은 ‘몬스터헌터’ 등의 전설적인 게임 시리즈 제작사로 캡콤 UT는 게임 캐릭터들 담은 20여가지의 개성 넘치는 디자인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유니클로는 미국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대표 캐릭터인 미니언즈를 담은 ‘미니언즈 UT’도 출시했다. 미니언즈는 지난 2010년 개봉한 영화 ‘슈퍼배드’에 등장해 오히려 주인공보다 더 많은 인기를 끈 바 있다. ‘미니언즈 UT’는 미니언즈들의 즐거운 일상을 주제로 활기찬 무드를 표현한 성인용 및 키즈용 티셔츠와 쇼트팬츠 등 총 21개 아이템들로 구성됐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개인의 취향이 곧 스타일이 되는 트렌드에 주목한 UT 컬렉션은 누구나 자신의 취향에 맞는 아이템을 발견하고 티셔츠 한 장만으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며 “특히 올해는 그래픽 티셔츠가 패션 아이템으로 부상한 만큼 대중적인 문화 콘텐츠부터 매니아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와 아티스트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한 디자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