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018년도 연차보고서 발간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한국은행은 지난해 달러자산과 정부채 비중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8년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외화자산 구성내역에서 미 달러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69.8%다. 전년(2017년) 68.1%에 비해 1.7%포인트 늘었다. 상대적으로 기타통화 비중은 30.2%로 전년(31.9%)대비 줄었다.
[자료=한국은행] |
연차보고서는 이와관련 "2018년 미국의 견조한 성장 및 미 연방준비은행의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운용목적에 따라 외화자산을 현금성자산과 투자자산으로 구분하고, 이 중 투자자산은 직접투자자산과 위탁자산으로 나눠 운용한다. 2018년 말 기준 현금성자산은 5.3%, 직접투자자산은 76.4%, 위탁자산은 18.3% 수준이다.
2018년 말 기준 상품별 비중은 정부채 42.9%, 정부기관채 18.0%, 회사채 13.7%, 자산유동화채 12.8%, 주식 7.6% 등이다. 정부채 보유비중은 5.4%p 늘어난 반면, 기타 채권과 주식 보유비중은 줄었다.
연차보고서는 "국제시장의 불확실성 지속에 대응해 안전성이 높고 시장 규모가 큰 정부채 비중을 확대하는 대신 비정부채 및 주식 비중은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고서는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다양한 위기 상황을 가정해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외화자산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했다"며 "또한 국제결제통신망(SWIFT) 시스템에 대한 정밀 안전 진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037억달러로 2017년 말에 비해 144억 증가했다. 이 중에서 외환(유가증권, 예치금 등)이 3933억달러를 차지했고, SDR과 IMF포지션은 각각 34억달러와 21억달러였다. 금은 48억달러로 2017년말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매년 3월 말까지 전년도 대내외 금융경제상황에 대한 분석과 한국은행의 주요 정책 수행 및 업무 등을 수록한 '연차보고서'를 발간해 정부에 제출하고 공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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