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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호들에게 술은 '투자 상품', 젊은 부자들 양주 투자로 수익률 600%

기사입력 : 2019년03월28일 16:54

최종수정 : 2019년03월28일 17:56

위스키, 투자 소장품서 시계 고가 그림 제쳐
구이저우 마오타이도 마시기 보다는 투자 대상

[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마오타이와 양주 등 명주(名酒)가 시계와 고가 예술품을 제치고 중국 부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투자 및 소장품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중국 부자들에게는 양주 특히 희귀 위스키가 투자가치가 높은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바이주의 황제 마오타이(茅臺)도 투자 상품및 소장품으로서 인기지만 양주에는 밀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 돈 벌고 싶으면 ‘술’에 투자해야

올해 조사에서 중국 부자 중 ‘소장품으로 명주를 가장 선호한다’고 답한 비율은 전체의 22%로, 지난해(2018년, 13%) 대비 9%포인트나 증가했다. 투자 아이템으로써 명주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것이다.

특히 명주는 높은 수익률 때문에 투자선호도에 있어 전통적 고가 투자종목인 시계(18%) 예술작품(15%) 고대서화(14%) 등을 크게 앞질렀다. 

21차이징(21財經)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글로벌갑부들의 고가 사치품 투자종목 중 희귀 위스키의 수익률이 582%로 가장 높았다. 2위인 자동차(258%) 수익률 보다 2배 높은 수치다. 

전통 사치품인 주화 우표 예술작품은 각각 193% 189% 158%의 수익률을 보였다. 가구의 투자 수익률은 내림세(-32%)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부자들은 고가 사치품 투자에 있어 수익률을 중시한다”며 “주류 가치 상승세가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명주 투자’ 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위스키로 대표되는 양주 투자가 인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계에 따르면 2018년 한해 동안 희귀 위스키 투자수익률은 40%나 올랐다.

이러한 가운데 “파티장소에서는 바이주, 투자 및 소장품으로는 양주”라는 인식이 중국 부자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 젊은 부자 “마오타이 대신 위스키”

중국에서 바이주는 ‘최고급 술’로 통한다. 바이주 대명사 마오타이의 경우 2017년 이후 지금까지 가격이 2000위안(약 34만원) 가까이 올랐다. 주가는 최근 800위안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일명 ‘대박’을 쳤다. 돈을 벌려면 마오타이 주식에 투자해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하지만 최근 양주가 젊은 부자들의 ‘애주(愛酒)’로 떠오르는 등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21차이징(21財經)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4대 주류(바이주 포도주 양주 맥주) 중 양주를 가장 선호한다고 답한 응답자의 특징은 △젊다 △학력이 높다 △자산이 많다 △직급이 높다 등이었다.

반면 바이주를 선택한 응답자는 평균 연령 제외 학력, 자산규모, 직급 등 항목에서 ‘평균’을 기록했다. 평균 연령은 37세로 가장 높았다.

또 부자연구소 후룬(胡潤)의 보고서에 따르면 양주를 즐겨 마시는 부호 중 30%가 유학 경험이 있으며, 직장 내 요직에 배치돼 있었다.

전문가는 “전통과 문화를 중히 여기는 70 80허우(后, 1970 1980년대 출생자)는 여전히 바이주를 선호했지만, 소비의 주축으로 불리는 90허우는 양주를 더욱 선호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양주의 소비 잠재력이 바이주에 비해 결코 처지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후룬에 따르면 중국 부호들은 파티장소에 가장 어울리는 술로 바이주를, 투자 및 소장품으로는 양주를 선택했다.

중국 부호가 선호하는 양주 브랜드는 헤네시 조니워커 바카디 등 종류가 다양했다. 특히 위스키 종류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eem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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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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