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무역적자 14.6% 급감…작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 1월 미국의 무역적자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감소 폭도 10개월 만에 가장 컸다. 미국의 무역적자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중국과 무역 분쟁 협상을 벌이는 가운데 월별로 증감을 거듭하고 있다.
미 상무부는 27일(현지시간) 1월 무역수지가 511억5000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14.6%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기대치 570억 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14.6%의 감소율은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크다.
수출은 19억 달러 증가한 2073억 달러였으며 수입은 68억 달러 감소한 2585억 달러로 4개월간 처음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상품 수지 적자는 10% 감소한 733억 달러였으며 서비스 수지는 221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대중 무역적자는 55억 달러 감소한 332억 달러였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해부터 무역 관련 분쟁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무역 협상을 진행한다. 양측은 내달 말까지 협상을 마무리 짓는다는 목표를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와 무역적자는 7억 달러의 적자에서 14억 달러의 흑자로 전환했다. 한국과 무역적자는 17억 달러에서 24억 달러로 늘었다.
품목별로는 대두 수출이 9억 달러 증가했으며 승용차 수출도 7억 달러 증가했다. 반면 항공기 수출은 13억 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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