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민정수석, 재산 증가는 배우자 채권 회수 덕
재산 1위 주현 비서관, 참모진 재산 1/5에 해당
[서울=뉴스핌] 이서영 수습기자 =28일 공개된 정기 공직자 재산신고에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54억2645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이날 공개한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 내역에 다르면 조 수석의 재산은 지난해 53억3844만원에서 1억4801만원 가량 늘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kilroy023@newspim.com |
조 수석은 예금이 증가한 이유로 배우자의 사인간(私人間, 개인 간의) 채권 회수 후 예금전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배우자가 지인에게 빌려준 돈을 돌려받고 예금에 넣으면서 전체적으로 재산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채권을 제외한 조 수석의 배우자 예금은 20억이 넘었다. 이외에도 조 수석의 장녀는 5800만원, 장남은 7000만원에 달하는 돈을 소유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조 수석은 청와대 참모진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 중 두 번째로 기록됐다.
이번 재산신고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것으로 집계된 청와대 참모는 148억6900만원을 신고한 주현 중소벤처비서관이다.
주 비서관의 재산은 청와대 참모진 재산을 합한 총액의 2할을 넘었다. 그는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를 보유하는 한편 본인 명의의 세종시 아파트도 신고했다.
주 비서관은 장모가 배우자에게 증여한 강남구 신사동의 특정 건물을 포함해 서울 마포구 오피스텔, 어머니·차남 명의의 용산구 부근 아파트까지 합쳐 77억1900만원 상당의 건물이 있다고 신고했다. 예금은 총 52억1900만원에 달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지난해보다 1억200만원이 늘어난 18억8600만원을 신고했다.
용산구 한남동에 보유 중인 연립주택의 가액이 6000만원 가량 늘었고, 배우자 명의로 신고한 2600만원 상당의 웨스틴조선호텔 헬스 회원권도 재산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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