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올해 들어 전염병을 안고 병원을 찾은 베트남 호찌민 시민들이 전년 동기 대비 급증했다고 베트남뉴스(VNS)가 27일 보도했다.
홍역·볼거리·풍진 혼합백신인 'MMR' 백신 [사진=로이터 뉴스핌] |
호찌민시 예방의학청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병원에 내원한 환자들 중 뎅기열 진단을 받은 사례는 1만115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43% 급증했다.
손과 발, 구강 질환 사례도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고 올해 홍역 환자도 1560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홍역의 경우 거의 호찌민 시내 곳곳으로 확산됐다고 VNS는 전했다. 빈떤(Bình Tân)과 빈짠(Bình Chánh) 지구에서 높은 발병률을 나타냈다.
예방의학청은 호찌민 시민들이 백신 등 예방접종을 맞길 권고하고 있다.
신생아용 5가지 질병 예방을 위한 한국산 혼합백신 '퀸박셈'(Quinvaxem)이 호찌민시에서 전량 소진되자 시 보건당국은 지난달 11일부터 인도산 '콤베 파이브'(ComBE Five)로 대체 사용하고 있다.
두 약품 모두 신생아가 맞는 백신으로,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B형간염 및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등 5가지 질병을 예방한다.
지난 21일까지 인도산 콤베 파이브 접종을 받은 신생아수는 6153명이다.
호찌민시 보건 당국에 따르면 아직까지 부작용을 호소한 사례는 없다. 당국은 모든 어린이들이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백신 접종을 받길 권고하고 있다.
한편, 호찌민시 내 모든 아이들은 무료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