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지난 2012년 10월 착공한 천마터널이 6년 6개월 만에 완전한 모습을 선보인다.
부산시는 해안순환도로망의 마지막 핵심구간인 천마터널이 29일 서구 암남동 요금소에서 개통식을 갖는다고 27일 밝혔다. 30일부터 개통되는 구간은 사하구 구평동에서 서구 암남동 남항대교를 잇는 3.28km 구간의 왕복 4차로다. 제한속도는 시속 70km.
천마터널 조감도 [사진=부산시] 2019.3.27. |
천마터널 개통에 따라 부산신항∼을숙도대교(5.2km)∼천마터널(3.3km)∼남항대교(1.9km)∼영도연결도로(2.4km)∼부산항대교(3.3km)∼신선대지하차도(3.9km)∼광안대교(6.8km)까지 총 38.5km의 부산 동쪽과 서쪽을 잇는 해안순환도로가 완성됐다.
천마터널 서측과 을숙도대교 동측을 잇는 을숙도대교~장림고개간 지하차도가 2021년 준공되고 만덕~센텀 도시고속화 도로가 2024년 개통되면 부산시 내부순환도로 전 구간(52.79km)을 약 45분 만에 통과할 수 있게 된다.
사하구 장애인종합복지관~남항대교는 19분에서 3분으로 약 16분이 단축된다. 을숙도대교~장림고개간 지하차도 준공 시에는 신평장림산단사거리~남항대교까지 6분 안에 통과가 가능해 약 28분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천마터널은 물류도시로서의 경쟁력 강화와 부산 균형발전을 위한 초석”이라며 “동북아 해양수도라는 민선7기 부산시의 도시비전 실현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을숙도대교~장림고개간 지하차도가 완공되지 않아 당분간 구간별 교통정체가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전문가 자문을 받아 교통흐름이 최대한 원활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대비 중”이라며 “시민들께서도 교통정체가 발생할 때는 인근 장림로로 우회하는 등 적극적인 협조와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현재 지하차도 지상부는 복공판 위로 왕복 5~6차로 차량통행이 가능한 상태다.
개통 시점인 30일 오전 0시부터 3월31일 자정까지는 통행요금이 무료다. 4월1일 오전 0시부터는 차종별로 △소형 1400원 △중형 2400원 △대형 3200원의 통행료가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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