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997.10 (-45.94, -1.51%)
선전성분지수 9513.00 (-188.69, -1.94%)
창업판지수 1630.19 (-38.65, -2.32%)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26일 미국발 ‘R의 공포(recession·경기침체)’의 여파가 전날에 이어 중국 증시를 강하게 짓눌렀다. 상하이종합지수 등 주요 지수는 1% 넘게 하락했으며, 상하이종합지수는 3000선 방어에 실패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1% 내린 2997.10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4% 하락한 9513.00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창업판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2% 내린 1630.19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전날 강세를 보였던 군수, 커촹반테마주 등을 비롯해 대부분의 섹터가 하락세를 보였으며, 돼지고기, 항만, 은행 섹터만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하면서 중국 등 글로벌 증시에 경기침체가 엄습한 것으로 보인다. 주요 장단기 금리의 역전은 대표적인 경기침체 예고 신호로 해석된다.
현재 유럽을 순방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5일(현지시간) 프랑스를 국빈 방문해 프랑스 에어버스사의 비행기 300대를 구매하기로 했다. 300억 유로 규모로 우리 돈 약 38조원에 해당한다.
앞서 시 주석은 이탈리아를 방문해 현대판 실크로드인 일대일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편 중국에선 ‘중국판 다보스 포럼’인 보아오 포럼이 이날 휴양도시 하이난성에서 개막했다. 미중 무역분쟁과 주도권 마찰이 심화되는 과정에서 열린 이번 보아오 포럼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28일에 있을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의 개막식 기조 연설 발언이 주목거리다. 포럼은 26일부터 나흘간 열린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8% 내린(위안화가치 상승) 6.7042위안으로 고시했다.
또한 인민은행은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 나서지 않았다. 만기 도래한 500억 위안 규모의 물량만 회수했다.
상하이, 선전의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3414억 위안과 4269억 위안을 기록했다.
26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캡처=텐센트재경] |
26일 선전성분지수 추이 [캡처=텐센트재경] |
eunjoo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