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건조한 기후로 산불이 발생하기 쉬운 봄철을 맞아 대형산불 방지 특별대책을 수립해 산불예방활동을 적극 전개한다고 2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부산에는 봄철 3월부터 4월까지 두 달간 총 18건의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별로는 입산자 실화 9건(50%), 쓰레기 등 소각 3건(17%), 기타 6건(33%)이다. 봄철 산불은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등으로 대형화될 우려가 큰 실정이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 15일부터 4월 15일까지를 ‘봄철 대형산불 방지 특별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시, 구·군 및 시설공단별로 산불발생을 대비한 감시 및 예방태세를 강화한다.
부산시청 전경 [사진=부산시청] 2019.1.7. |
산불경보를 '경계' 단계로 격상하고 산불상황실 근무인원 증원 등 상황실 운영을 강화하고, 소각행위 기동단속반을 운영해 산림내 또는 인접지 논·밭두렁, 영농부산물 및 쓰레기 소각행위를 강력히 단속하는 한편, 산불감시원 630여 명을 산불 취약지역에 배치해 집중적인 감시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감시 인력은 입산통제구역 및 폐쇄등산로 출입통제, 화기물 소지 및 산림 내 흡연 행위 등을 단속한다.
봄철 지역축제와 연계한 산불예방 캠페인, 마을·차량앰프, 재해문자 전광판 등 재난 예·경보시스템을 적극 활용하여 산불예방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산불진화를 위한 각종 장비를 점검하는 등 산불발생에 대한 초동진화태세를 확립하고, 소방안전본부 등 유관기관과 공조체제를 유지해 산불발생 시 즉각적인 진화로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봄철은 상춘객 등 산행인구가 많고 날씨가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등 대형산불 발생위험이 높다"고 지적하며 "산불은 대부분 사소한 부주의로 발생하기 때문에 산을 찾는 시민들은 화기물이나 담배, 라이터 등 인화물질을 소지하지 말고, 산림인접지에서는 쓰레기 등 소각행위를 자제해 산불로부터 귀중한 산림자원을 보호하는 데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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