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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경찰, 변사 유가족에 ‘심리상담·치료, 현장 정리’ 지원

기사입력 : 2019년03월26일 11:11

최종수정 : 2019년03월26일 11:11

[대전=뉴스핌] 최태영 기자 = 변사 유가족들이 받는 정신적 충격 등을 치료할 수 있도록 경찰이 피해회복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전지방경찰청은 26일 “변사 현장에서 유가족들과 직접 대면하는 최접점 대민부서인 과학수사 분야에서 변사 유가족에게 피해 회복에 중점을 둔 ‘심리 상담·치료, 현장 정리’ 두 가지 지원 서비스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전지방경찰청 전경 [사진=대전지방경찰청]

우선 변사 현장을 목격하거나 가족 등의 죽음으로 인해 유가족들이 정신적 충격을 받아 심리적 안정이 필요한 경우 전문기관에 연계해 ‘심리상담 및 치료’를 받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범죄로 인한 피해자에게 지원되던 심리상담이나 치료를, 최근 자살 및 고독사 등의 증가에 따른 참혹한 변사 현장 목격으로 큰 심리적 충격을 받은 유가족 등에게도 피해자에 준해 지원해 줄 필요가 있어 이를 확대 시행키로 한 것.

또 독거노인 등 경제적 취약계층이 변사로 인해 현장 정리가 곤란한 경우 대전경찰청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위탁한 기금으로 전문 청소업체를 선정, 피해현장을 청소·정리해 주기로 했다.

경찰은 현장 정리 서비스의 경우 변사 현장의 장기간 방치로 시신 부패나 오염이 심해 청소 등 환경정리가 필요하지만, 유가족이 기초생활수급자 등 경제적 취약계층이거나 거동이 불편해 정리가 어려운 경우 등 구체적 상황을 판단해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청소 및 도배 등 실질적인 회복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두한 대전경찰청 과학수사계장은 “유가족들에게 실질적인 피해 지원활동을 벌여 그들의 심리적, 경제적 피해를 회복시키고 시민들에게는 세심한 과학수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cty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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