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PMI지수 둔화 악재...경기선행지수 반등은 긍정적
[서울=뉴스핌] 이영석 수습기자 = 국제 생산경기 지표가 둔화되며 경기에 대한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경기 침체가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사진 = 유안타증권] |
유안타증권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단기간 지표 악화에도, 중장기적 관점을 제시하는 선행지수에서 반등의 조짐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개월 연속 하락해 52.5포인트를 기록했는데, 최근 2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이며 “독일 역시 제조업 PMI가 하락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우려는 글로벌 경제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선진국인 미국과 독일의 심리지표 하락에 의해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선진국의 성장률 전망이 신흥국 성장세에 비해 빠르게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당분간은 국제 경기가 확장국면으로 나아가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 지수에서 반등 조짐이 나타나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한국 경기가 대외 환경에 많이 노출돼 글로벌 경기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며 “한국보다 6개월 정도의 차이를 두고 국제 선행지수가 따라오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행지수가 2개월 연속 반등에 성공했다”며 “글로벌 선행지수도 바닥권을 형성할 가능성을 염두해야 한다”고 전했다.
young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