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총 94회 2944명 참여, 올해 4월부터 운영
‘아빠교실’ 평일 점심시간, 강의형 5회·소그룹 참여형 31회
체험형 ‘놀이교실’ 연 95회 진행 예정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영유아 자녀와 함께 놀아주고 소통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아이조아 아빠교실’ 만족도가 98.5%로 높게 나타나면서 올해 23개 자치구로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2014년에 처음 시행된 ‘아이조아 아빠교실’은 △전문가에게 육아정보를 배울 수 있는 ‘강의형’ △새롭게 선보이는 ‘소그룹 참여형 아빠교실’ △가정에서 아빠와 아이가 쉽게 할 수 있는 신체놀이, 관계증진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체험형 놀이교실’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강의형 아빠교실은 직장인 아빠들이 점심시간을 쪼개 강의를 들어야함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회 강의에 총 629명, 회별 평균 50명 내외가 참여하는 높은 참여도를 보였다.
'아이조아 아빠교실' 수업 장면. [사진=서울시] |
만족도 조사에서도 ‘교육주제 및 내용 만족도’는 98.7%, ‘차기 교육 참여의사’는 100%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영유아 자녀와 함께 참여하는 체험형 놀이교실도 ‘교육주제 및 내용 만족도’는 99.1%, ‘차기교육 참여의사’는 98.6%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지난해 놀이교실은 총 93회, 2315명으로로 회별 평균 12가정이 참여했다.
서울시는 높은 호응도를 반영해 올해 아이조아 아빠교실을 23개 자치구로 확대해 운영에 들어간다.
강의형 아빠교실은 단회기 교육 5회, 소그룹 참여형 교육 31회로 서울시육아종합지원센터 교육장(중구 서소문로)에서 진행한다. 강의형은 4월18일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연간 5회 진행한다.
강의는 영유아 자녀들을 둔 아버지의 역할과 가족관계, 영유아의 존중과 권리, 연령에 따른 발달 및 영유아 지도법, 상호작용 방법 등 양육과 관련된 다양한 내용이다. 교육 2주 전부터 서울시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접수하고 식대 5000원은 미리 납부해야 한다.
올해부터 서울시는 강의형 수업의 경직성을 보완하기 위해 전문상담가와 함께 아빠들의 소그룹모임을 지원한다.
체험형 놀이교실은 서울 23개 자치구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총 95회 실시한다. 자치구의 상황에 따라 연 3~5회 진행하며 아빠가 자녀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자치구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평일 저녁 시간과 토요일을 이용해 90분 내외로 열린다.
전문강사에게 가정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신체놀이부터 관계증진 놀이까지 연령별 발달에 따른 놀이방법을 배우고 자녀와 체험해 보며 아빠와 자녀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수업 2주 전부터 자치구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다둥이 행복카드 소지 가정에 우선권이 주어진다. 교육비는 없으며 참여 가정은 무료로 보험 가입된다.
김복재 가족담당관은 “적극적으로 양육에 참여하려는 임산부부 및 아빠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며 “부모, 조부모 지원 사업을 통해 내 아이를 이해하고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고 가정 내 평등한 출산양육문화를 확산시켜 아이 기르기 좋은 서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