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지난해 강진과 쓰나미로 4000명 이상의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에서 또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24일(현지시간) 오전 술라웨시섬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진 발생지는 술라웨시섬 술라웨시틍아주(州) 팔루에서 남동쪽으로 129km 떨어진 위치에 있으며, 진원의 깊이는 10km로 알려졌다.
이어 이날 오후에는 인도네시아 몰루카 제도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은 술라웨시섬 동북쪽에 위치한 비퉁에서 동쪽으로 141km 지점이었으며, 진원의 깊이는 37km로 기록됐다.
술라웨시섬과 몰루카 제도 모두 지진 후 쓰나미 경보는 내려지지 않았으며, 아직 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연초 롬복선 지진에 이어 9월 말 규모 7.5의 강진과 쓰나미가 술라웨시섬을 덮쳐 4340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으며 8만명에 달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인도네시아의 1만7000여개 섬은 ‘불의 고리’라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있어 지진과 화산분화, 쓰나미 등이 자주 발생한다.
지난 200년 간 최대 규모로 기록되는 화산 폭발은 1815년 탐보라 화산과 1883년 크라카타우 화산 폭발이다. 1919년에는 켈루드 화산이 폭발해 5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사진=구글맵] |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