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민중당 손석형 선거대책본부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4·3 창원 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단일후보에 여영국 후보를 선출한 것과 관련해 "어떤 진보적 가치도 원칙도 없는 단일화로는 이길 수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손석형 선거대책본부는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진보원탁회의를 배신하고 묻지마 단일화를 한 책임은 정의당에 있다. 우리는 이것을 우려하고 경계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내왔다"며 이같이 일침을 놓았다.
[창원=뉴스핌] 4‧3 창원 성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손석형 민중당 후보가 16일 창원 축구센터에서 뉴스핌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19.03.16. q2kim@ |
그러면서 "민중당은 약속대로, 선례대로, 감동있게, 노동자 주인되게 단일화하자는 입장을 주장해 왔다. 더구나 민주당과의 단일화가 아니라 진보단일화를 하자며 문호를 끝까지 열어두었다. 오늘 그 문이 사실상 닫혔다"며 여영국 후보와 단일화 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선거대책본부는 "지난 2012년 이명박 정권을 심판할 총선에서 여영국 후보는 야권단일후보인 민중당 손석형 후보를 낙선시키고 새누리당 강기윤 후보를 당선시킨 전력이 있다"고 역공을 퍼부으며 "여영국 후보가 자유한국당과 강기윤 후보를 키워준 셈"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의원 한 석 더 늘어난다고 자유한국당이 심판되나? 자유한국당 심판은 창원 노동자 시민이 하는 것이다. 진보의 가치를 버리고 진보단결을 무너뜨린 여영국 후보 한 사람이 하는 게 아니다"고 질타했다
선거대책본부는 "여권 후보인 여영국 후보로는 자존심을 세울 수 없다. 오히려 여영국 후보가 이번에 통 큰 양보를 통해 큰 정치인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후보 양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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