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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에 선 한유총...‘이덕선 라인’ 김동렬 당선 유력

기사입력 : 2019년03월25일 14:51

최종수정 : 2019년03월25일 14:51

한유총, 26일 대의원총회서 차기 이사장 선출
한유총 강경 노선에 염증...내분 가속화 전망도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하루 앞으로 다가온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이사장 선거에 교육계 안팎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인천지회장 사퇴 등과 맞물리면서 이번 선거로 한유총 내분이 가속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전성하 한유총 법률대응위원이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국유치원총연합회에서 열린 교육부의 전향적 입장변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03.03 kilroy023@newspim.com

25일 교육계에 따르면, 한유총은 오는 26일 대의원총회를 열어 신임 이사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엔 김동렬 수석부이사장(충남지회장)이 단독 출마했다. 대의원 385명 중 과반이 참석해 과반 이상 찬성표를 받으면 김동렬 부이사장이 차기 이사장으로 선출된다.

김동렬 부이사장은 이덕선 이사장을 지근 거리에서 보좌하는 등 ‘이덕선 라인’으로 분류된다. 김 부이사장은 출마 자료에서도 “엄혹한 현실 속에서 비상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을 시작으로 이덕선 이사장과 함께 비대위 역할을 수행했다”며 “이사장을 보좌하면서 쌓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어달리기를 해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부이사장의 당선이 유력해지면서 한유총 내분이 가속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유총 관계자는 “이변이 없는 한 (김 부이사장이) 당선될 것 같은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최근 박진원 인천지회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한유총은 ‘집안 싸움’ 논란에 휩싸였다. 박 지회장은 ‘개학 연기’에 반대하며 지도부와 갈등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유총의 한 회원은  “이사장 후보 동반사퇴론 등으로 인해 한유총 원장들이 많이 지쳐있는 상황”이라며 “(지금처럼) 강경 노선을 고수하기보단 온건 노선으로 (바꿔), 교육 당국과 협의와 대화를 원하는 회원들이 대다수”라고 귀띔했다.

차기 이사장 선출 후 ‘한유총 탈퇴 러쉬’를 점치는 목소리가 나오는 까닭이다. 아울러 서울 지역 주도권을 한국사립유치원협의회(한사협)에 뺏긴 점도 한유총 입지를 좁히고 있다. 한사협은 교사처우개선비 문제에 앞장서는 등 교육 당국과 적극적인 소통을 해왔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사처우개선비 관련해 서울시의회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한사협 관계자는 “한사협이란 한 단체로서 건의한 게 아니다”라며 “서울 전체 유치원을 대표해서 조희연 교육감을 만나고 협상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한유총을 탈퇴한 회원들이 ‘온건파’ 한사협에 가입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에 대해 한유총 관계자는 “강경파라서 내분이 있다기보단, 불평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모든 것을 종합해서 이끌어나가는 게 차기 지도자의 역량”이라고 말했다.

 

km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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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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