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자산관리 시장, 선도사 위상 공고히"
IB·글로벌자산관리 전문가 충원 등 인력 보강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삼성증권이 그간 초부유층을 대상으로 서울 3곳에서만 운영하던 SNI(Samsung & Investment) 서비스를 전국 모든 지점으로 확대 개편에 나선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은 자산관리 시장에서 선도사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초부유층 전담 점포였던 SNI를 전국에 30억 이상 고객 대상의 특화서비스 브랜드로 확대 개편한다고 25일 밝혔다. 고객 관련 컨설팅 품질을 대폭 강화하고, 부가서비스 질도 한층 높인다.
삼성증권 SLI 라운지 [사진=삼성증권] |
현재 예탁자산 30억원 이상의 개인고객이 2000명에 이르며, 이들 평균 자산도 3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최고 수준의 자산관리 고객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 SNI 확대개편의 주요 내용은 크게 3가지다. 우선 SNI 서비스를 전국의 삼성증권 모든 지점에서 확대 제공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서울 SNI 전담점포 3곳에서만 제공되던 고품질 컨설팅 서비스를 자산요건을 충족하는 전국의 모든 고객들이 받을 수 있게 됐다.
SNI 고객 관련 컨설팅의 품질도 대폭 강화했다. 기존 투자컨설팅팀을 SNI고객전담 컨설팅 조직으로 역할을 확대하고, 금융·세무·부동산은 물론 IB·글로벌자산관리 전문가까지 충원하는 등 인력을 크게 보강했다.
종합컨설팅 범위도 단순 금융분야를 넘어 가업승계와 본인이 경영하는 기업 관련 컨설팅 등까지 폭넓게 구성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SNI고객 대상의 부가서비스 질도 높였다. 전국 어느 곳에서도 편리하게 미팅과 간단한 사무를 볼 수 있도록 전용공간을 제공하는 오피스 공유 서비스, SNI라운지를 도입한다. 이를 전국 12개 지점에 설치할 계획이다.
사재훈 삼성증권 리테일부문장은 "국내 초부유층 고객의 수는 2011년 이후 연평균 16% 정도로 빠르게 성장해 왔지만 이들을 위한 점포는 서울에 집중돼 니즈를 모두 충족시키기 어려웠다"며 "이번 확대 개편을 통해 삼성증권 SNI고객이라면 거주지역에 관계없이 전문가 그룹이 제공하는 균질한 고품질 컨설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