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8일 '아시아나항공 86' 상장 폐지...감사의견 '한정' 때문
오는 28일~4월 5일 정리매매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아시아나항공의 감사의견 '한정' 여파가 회사채 상장 폐지로까지 번졌다.
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
한국거래소는 24일 아시아나항공의 상장채권 ‘아시아나항공 86’을 오는 8일 상폐한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감사범위 제한에 따른 감사의견 한정”을 상장폐지 사유로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86은 아시아나항공이 2017년 10월25일 발행한 600억원어치 회사채다. 발행금리는 연 6.2%, 만기일은 오는 4월 25일이다. 3개월마다 이자를 지급하는 이표채로 신용등급은 BBB-이다. 21일 종가는 1112.10원.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에 따르면 최근 회계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으로 부적정·의견 거절·한정을 받은 회사의 채권은 상장이 폐지된다. 아시아나항공 86의 매매거래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정지된다. 이어 28일부터 7일간 정리매매가 진행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2일 감사범위 제한으로 인한 ‘한정’ 의견을 받은 2018년 감사보고서를 공시했다. 삼일회계법인은 '한정' 이유로 △운용리스항공기 정비의무 관련 충당부채 △마일리지이연수익 인식 및 측정 등과 관련해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증거를 입수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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