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수습기자 = 서울대병원은 국내 최초로 환자 이름을 호명하지 않는 진료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22일 발표했다.
환자가 내원하면 진료과 앞에서 간호사가 대기하는 환자의 이름을 호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서울대병원에서는 간호사가 ‘홍길동 님, 들어오세요’ 대신 ‘A0000 님, 들어오세요’ 로 환자를 식별하고 호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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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의 외래 대기 모니터. [사진=서울대병원] |
서울대병원은 환자가 이름 대신 당일 진료 때 부여받은 환자의 고유번호를 채혈실, 검사실, 약국, 수납까지 모든 외래 공간에서 동일하게 사용토록 했다.
서울대병원 측은 "환자 이름 없는 당일 고유번호 운영은 복잡한 외래 공간에서 환자들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동명이인으로 인한 혼란을 해소하는 기능적 측면도 크다"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