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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신형 쏘나타, 연비 16km/l…넓은 공간도 매력

기사입력 : 2019년03월23일 09:00

최종수정 : 2019년03월23일 09:00

고속 안정감, 높은 연비, 조용한 실내 자랑
노면 진동은 아쉬워

[고양(경기)=뉴스핌] 전민준 기자= 5년을 기다려온 8세대 쏘나타가 지난 21일 모습을 드러냈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출시 기념 행사에 이어 시승이 진행됐다. 킨텍스에서 출발해 고속도로에 들어서자 갑자기 속도 욕심이 났다. 자유로에 들어섰을 때는 60~70㎞/h였는데 옆의 차들이 막 추월하기 시작하자 경쟁심이 발동한 것.

경차, 트럭 순으로 5~7대가 앞서나가자 가속페달에 힘을 준다. 스포츠모드로 전환하자 운전대(스티어링 휠)가 가벼워지고 속도가 붙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제 좀 달리겠구나” 느낌에 속도계를 보니 120km/h. 하체가 부드러우면서도 견고한 느낌. 서스펜션이 무르지 않아 고속에서도 잘 버텨준 효과다. 고속주행에서 하체를 통해 핸들로 전달되는 스트레스가 별로 없다.

120km까지는 매우 안정적이다. 민첩하지는 않지만 부드러운 핸들링도 한 몫 하는 듯 했다.

급가속을 반복하며 가솔린 엔진의 높은 RPM을 사용한지 10여분. 연비를 확인해 보니 16㎞/l를 찍었다.

이 정도 연비에 고속 안정감까지 받게 된 것은 상당한 즐거움이었다. 신형 쏘나타는 기존 세대보다 전고가 30mm 낮아지고 휠베이스와 전장이 각각 35mm, 45mm 늘어나 4도어 쿠페형 패스트백 디자인을 갖췄다.

쿠페형이라고 해서 공간이 좁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기자의 패밀리카인 르노삼성자동차 SM6보다 뒷좌석 공간이 확실히 넓었다. 휠베이스를 기존 모델보다 35㎜ 늘려 실내 거주공간을 확대한 결과다. 비슷한 크기의 중형세단이어도 내부 공간을 어떻게 제작하느냐에 따라 뒷좌석 공간은 확실히 달라진다.

코너에 들어서자 가벼운 느낌으로 부드럽게 코너링을 한다.

스티어링 휠의 조향감은 아주 날카롭진 않지만, 이 정도면 스포츠 드라이빙도 해볼 만할 것 같다. 코너를 돌 때 발생하는 언더스티어(understeer 코너링할 때 목표한 것보다 밖으로 나가버리는 현상)도 잘 억제했다. 이번 신형 쏘나타의 서스펜션에는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쏘나타.[사진=현대자동차]

엔진 음색도 나쁘지 않다. 자극적인 음색은 아니지만, 차분하게 다듬었다. 정차 시 엔진음은 정말 조용했다. 정차 시 시동을 꺼 주는 ISG(Idle Stop & Go) 시스템이 장착되지 않았음에도 부족함 없는 정숙성을 보여줬다.

다만, 아쉬웠던 건 노면 진동이 몸에 그대로 느껴졌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스포츠모드를 설정하면 서스펜션이 딱딱하게 바뀐다. 스포츠로 설정한 탓인가 해서, 주행모드를 컴포트로 바꿨지만 큰 차이는 없었다.

신형 쏘나타에는 많은 안전사양이 탑재됐다. 전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을 비롯해 차로 이탈 방지 및 전방 충돌 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 경고, 하이빔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매우 다양하다. 

목적지에 도착해서 다시 한 번 연비를 확인했다. 급가속과 급제동을 했음에도 연비는 여전히 16km/l였다. 일반 도로에서 편하게 주행할 때에는 17km/l에 가까운 연비를 보였으며, 조금 과격한 주행을 하더라도 11km/l 이상의 연비를 보여줬다.

SUV 열풍이 불고 있는 전 세계와 더불어 국내 중형 SUV 시장 강세는, 상대적으로 세단 판매량의 위축을 불러왔다. 쏘나타가 앞으로 소비자들에게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지 궁금하다. 

minjun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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