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시승기] 신형 쏘나타, 연비 16km/l…넓은 공간도 매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고속 안정감, 높은 연비, 조용한 실내 자랑
노면 진동은 아쉬워

[고양(경기)=뉴스핌] 전민준 기자= 5년을 기다려온 8세대 쏘나타가 지난 21일 모습을 드러냈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출시 기념 행사에 이어 시승이 진행됐다. 킨텍스에서 출발해 고속도로에 들어서자 갑자기 속도 욕심이 났다. 자유로에 들어섰을 때는 60~70㎞/h였는데 옆의 차들이 막 추월하기 시작하자 경쟁심이 발동한 것.

경차, 트럭 순으로 5~7대가 앞서나가자 가속페달에 힘을 준다. 스포츠모드로 전환하자 운전대(스티어링 휠)가 가벼워지고 속도가 붙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제 좀 달리겠구나” 느낌에 속도계를 보니 120km/h. 하체가 부드러우면서도 견고한 느낌. 서스펜션이 무르지 않아 고속에서도 잘 버텨준 효과다. 고속주행에서 하체를 통해 핸들로 전달되는 스트레스가 별로 없다.

120km까지는 매우 안정적이다. 민첩하지는 않지만 부드러운 핸들링도 한 몫 하는 듯 했다.

급가속을 반복하며 가솔린 엔진의 높은 RPM을 사용한지 10여분. 연비를 확인해 보니 16㎞/l를 찍었다.

이 정도 연비에 고속 안정감까지 받게 된 것은 상당한 즐거움이었다. 신형 쏘나타는 기존 세대보다 전고가 30mm 낮아지고 휠베이스와 전장이 각각 35mm, 45mm 늘어나 4도어 쿠페형 패스트백 디자인을 갖췄다.

쿠페형이라고 해서 공간이 좁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기자의 패밀리카인 르노삼성자동차 SM6보다 뒷좌석 공간이 확실히 넓었다. 휠베이스를 기존 모델보다 35㎜ 늘려 실내 거주공간을 확대한 결과다. 비슷한 크기의 중형세단이어도 내부 공간을 어떻게 제작하느냐에 따라 뒷좌석 공간은 확실히 달라진다.

코너에 들어서자 가벼운 느낌으로 부드럽게 코너링을 한다.

스티어링 휠의 조향감은 아주 날카롭진 않지만, 이 정도면 스포츠 드라이빙도 해볼 만할 것 같다. 코너를 돌 때 발생하는 언더스티어(understeer 코너링할 때 목표한 것보다 밖으로 나가버리는 현상)도 잘 억제했다. 이번 신형 쏘나타의 서스펜션에는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쏘나타.[사진=현대자동차]

엔진 음색도 나쁘지 않다. 자극적인 음색은 아니지만, 차분하게 다듬었다. 정차 시 엔진음은 정말 조용했다. 정차 시 시동을 꺼 주는 ISG(Idle Stop & Go) 시스템이 장착되지 않았음에도 부족함 없는 정숙성을 보여줬다.

다만, 아쉬웠던 건 노면 진동이 몸에 그대로 느껴졌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스포츠모드를 설정하면 서스펜션이 딱딱하게 바뀐다. 스포츠로 설정한 탓인가 해서, 주행모드를 컴포트로 바꿨지만 큰 차이는 없었다.

신형 쏘나타에는 많은 안전사양이 탑재됐다. 전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을 비롯해 차로 이탈 방지 및 전방 충돌 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 경고, 하이빔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매우 다양하다. 

목적지에 도착해서 다시 한 번 연비를 확인했다. 급가속과 급제동을 했음에도 연비는 여전히 16km/l였다. 일반 도로에서 편하게 주행할 때에는 17km/l에 가까운 연비를 보였으며, 조금 과격한 주행을 하더라도 11km/l 이상의 연비를 보여줬다.

SUV 열풍이 불고 있는 전 세계와 더불어 국내 중형 SUV 시장 강세는, 상대적으로 세단 판매량의 위축을 불러왔다. 쏘나타가 앞으로 소비자들에게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지 궁금하다. 

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