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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몰카’ 정준영 구속·버닝썬 직원도 구속…승리도?

기사입력 : 2019년03월21일 21:35

최종수정 : 2019년03월21일 23:23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 정준영·김씨 영장 발부
승리·경찰 ‘윗선’ 등 권력층 수사 속도낼지 주목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성관계 동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 씨와 클럽 ‘버닝썬' 김 모씨가 21일 밤 구속되면서, ‘버닝썬 게이트’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빨라질지 주목된다.

이들과 함께 동영상을 공유한 의혹을 받는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에 대해 경찰이 공범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들을 비호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회 ‘권력층’ 수사도 보다 가속될 전망이다.  

임민성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성폭력범죄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정 씨와 김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뒤, 밤 9시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임 부장판사는 정 씨에 대해 “범죄사실 중 상당부분이 소명되고 피의자가 제출한 핵심 물적증거의 상태 및 그 내역 등 범행 후 정황, 현재까지 수사경과 등에 비추어 보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이어 김 씨에 대해서도 “범죄사실 중 상당부분이 소명되고, 범행전후 정황, 현재까지 수사진행경과, 피의자가 수사 및 심문에 임하는 태도 등에 비추어 볼 때,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인정된다”고 밝혔다.

두 피의자가 구속되면서, 버닝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의 수사가 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씨와 김 씨는 구속심사 직후, 인치된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경찰 조사를 받게 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과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왼쪽)과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 멤버 승리가 14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9.03.14 leehs@newspim.com

광수대는 버닝썬의 전직 이사인 승리의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정 씨 혐의를 새롭게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광수대에 따르면 정 씨는 2015년말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촬영한 동영상을 김 씨와 승리 등과 함께 있는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등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동영상의 여성으로 유명 걸그룹 등 일부 연예인이 거론되는 탓에 이들의 2차 피해 우려가 확산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승리에 대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은 아직이다. 정 씨와 김 씨가 구속된 만큼, 경찰은 승리 수사와 혐의 입증을 보강하는 대로, 구속영장을 검찰에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 씨와 승리 등이 대화를 나눈 단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언급된 문재인 청와대 출신의 윤모 총경이 연루돼 있다. 경찰총장이 실제 윤총경인지, 아닌지는 사정기관의 수사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정 씨와 김 씨가 구속된 반면, 이날 함께 구속심사를 받은 버닝썬 이사 장 모씨와 용역경비원 윤 모씨에 대한 영장은 기각됐다. 장 씨는 버닝썬 사태를 촉발시킨 김상교 씨에 대한 폭행 혐의, 윤 씨도 폭행 가담 혐의로 혐의의 차이가 다소 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강남 클럽 사건은 연예인 등 일부 새로운 특권층의 마약류 사용과 성폭력 등이 포함된 불법적인 영업과 범죄행위에 대해 관할 경찰과 국세청 등 일부 권력기관이 유착해 묵인·방조·특혜를 주어왔다는 의혹이 짙은 사건”이라며 강력 수사를 지시했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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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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