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학원 "중형항공기로 항공관측 진행중"
중국발 유입 첫 증명..이달 9일부터 31일까지 진행
동아시아 최초 독자적 항공관측 플랫폼 구축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항공 관측으로 중국발 미세먼지 유입을 증명할 수 있는 과학적 자료를 처음으로 확보하게 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국외에서 유입되는 장거리 이동 미세먼지 유입경로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 '국가전략 프로젝트-미세먼지 사업단'에 의해 개조된 중형항공기를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자료=국립환경과학원] |
과학원에 따르면 실시간 항공관측 장비를 탑재한 중형항공기는 이달초 도입돼 지난 9일부터 봄철 장거리이동 국내 유입 미세먼지 감시를 위한 항공관측 연구를 수행중이다. 연구는 오는 31일까지 실시된다. 관측시간은 총 100시간이다. 1회 비행에 4~5시간이 소요되며 총 20회에 걸쳐 관측이 진행된다.
이번 항공관측은 동아시아 최초로 중형항공기를 이용한 독자적 항공관측 플랫폼 구축이란 의미를 갖는다. 미세먼지의 주요성분과 전구물질을 실시간으로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중형항공기는 연구기간 동안 9종의 항공 관측용 고분해능 실시간 관측장비를 탑재해 질산염, 황산염 등 2차 생성 미세먼지와 암모니아 등 전구물질의 서해상 공간분포와 국내 유입경로를 확인한다.
과학원 관계자는 "(항공 관측을 통해) 중국발 미세먼지 유입을 증명할 수 있는 과학적 자료를 확보할 것"이라며 "국외 유입 미세먼지량 산정과 항공관측자료를 활용한 예보 정확도 향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