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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해석 똑바로 하라”는 박영선, 아들 자금 출처엔 답 회피

기사입력 : 2019년03월21일 16:41

최종수정 : 2019년03월21일 20:54

아들 초등시절 예금 1800만원 의혹
박영선측 “해석 잘못, 터무니 없는 자료”
자금 출처 묻자 “답변 필요성 못느껴”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측은 21일 자신에게 제기된 증여세 탈루 의혹에 대해 “자료를 잘못 해석한 오류”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정작 아들 계좌에 입금된 1800만원의 출처는 밝히지 않아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곽대훈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자 아들의 초등생 시절인 2006~2010년 동안 8130만원의 예금이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당시 미성년자 직계비속 증여세 공제한도는 10년 이내 1500만원"이라며 "만약 이 돈을 후보자나 후보자 배우자가 준 것인데 증여세를 내지 않았다면 증여세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인턴기자 =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오전 서울 구로구 남구로시장을 방문하여 어묵을 먹고있다. 2019.03.20 dlsgur9757@newspim.com

이에 대해 박 후보자 측은 자료를 잘못 해석한 결과라고 반박했다. 박 후보자 측은 “은행계좌를 바꿔 예금 이동한 것을 (곽 의원은) 증여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 축은 이어 “2007년 한국투자증권에 입금한 1800만원을 이듬해 외환은행 계좌로 바꾸면서 1900만원 가량 신고했다”며 “1800만원을 쓰고 1900만원 소득이 생겼다는 논리다. 100만원이 순증액한 것을 1900만원과 1800만원을 합한 것은 터무니없는 자료”라고 설명했다.

아들의 초‧중‧고‧대학교 입학증명서와 미국 유학비용 자료 요청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자료 제출 요구를 받았는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의혹의 핵심인 2006년 당시 8세인 박 후보자 아들 계좌에 입금된 1800만원 상당 금액의 출처에는 답변을 피했다.

만약 박 후보자 또는 후보자 배우자가 증여한 경우라면 증여세 납부 여부가 청문회에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박 후보자 측 관계자는 아들 계좌 자금의 출처를 묻자 “알 수 없다”며 “사실 답변의 필요성을 못느낀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증여했다더라도) 공제한도가 10년 이내 1500만원였다. 그렇다면 300만원가량에 대해 증여세가 얼마겠느냐 100여만원 남짓”이라며 액수가 적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답했다.

박영선 후보자에 대한 세금 탈루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박 후보자 배우자 이모씨는 청와대 개각 발표 직후인 지난 12일 종합소득세 2280만원을 뒤늦게 한꺼번에 납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6일에도 세금 150여만원을 추가로 납부했다.

박 후보자 측은 “자녀에 대한 인적공제를 후보자 부부가 공동으로 받는 등 소득 신고가 잘못된 부분을 뒤늦게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박 후보자의 집이 몇 채인지에 대한 의혹도 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 20일 당 최고위원 및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박 후보자 집이 4채”라고 말했다.

이에 김중현 중소벤처기업부 인사청문 준비팀 대변인은 “전세로 빌린 집을 어떻게 보유한 것으로 볼 수 있느냐”며 “허위 사실”이라며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까지 강구하겠다고 했다.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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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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