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10면 이상 2년간 개방시 2000만원까지 지급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전주시가 아파트·교회·학교 등의 주차장에 대해 시설개선비 지원을 통해 주차장을 개방토록 함으로써 주차난 해소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도심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토지매입을 통한 주차장 조성을 지속 추진해 왔으나, 주차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유휴주차장 공유 확대를 병행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판단해 조례개정 등 행정절차를 거쳐 이달부터 주차장 무료개방 지원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전주시청 전경[사진=전주시청] |
시는 역과 터미널, 전통시장, 상업지역 등 주차난이 심각하다고 인정되는 지역에서 주차장 10면 이상을 하루 7시간, 주 35시간 이상 2년간 무료 개방하는 주차장에 대해서는 주차면수에 따라 최대 2000만원까지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시는 다음달 5일까지 주차공간이 부족한 지역의 부설주차장을 개방하는 학교와 종교시설, 공동주택 등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부설주차장 무료개방 지원사업’ 신청을 접수한다.
이 사업은 교통혼잡지역의 유휴 주차공간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공동주택 및 공공기관, 학교, 종교시설 등의 주차장을 무료 개방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지급된 보조금을 주차장 포장공사와 주차면 도색 및 옥외보안등, CCTV 등 방범시설의 설치, 기타 주차편의시설 보수 등에 관한 시설개선비용으로 사용토록 할 예정이다.
신인식 전주시 교통안전과장은 “신규 공영주차장 조성 시 부지매입비 등 1면당 평균 5000만원이 소요되기 때문에 민간 유휴 주차장을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경제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며 “불법 주정차 감소를 통한 도심지 주차난 해소는 물론, 나눔과 공유 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