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대응해 내놓은 온라인 전용폰 '갤럭시M' 인기"
"中 반등 위해 조직 다 바꿔...갤럭시S10, 갤럭시A 반응 좋아"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최근 몇년간 부진했던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올해 반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1위 탈환을 자신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삼성전자 제50기 정기 주주총회'가 열린 가운데 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가 자리에 착석해 있다. 2019.03.20 pangbin@newspim.com |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20일 서초사옥에서 열린 제50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인도에서는 매출, 판매 수량 모두 확실히 1위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국 업체 샤오미에게 시장 점유율 1위를 내줬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응해 올해 1월 온라인 전용 브랜드 '갤럭시M' 시리즈를 출시했고 초기 제품은 3분만에 15만대가 완판됐다. 2차 물량은 2분만에 20만대가 팔렸으며 총 5번의 판매를 통헤 65만대를 팔아치웠다.
고 사장은 "중국 샤오미가 인도에서 온라인 판매를 강화한 것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2월부터 인도 시장을 직접 다니면서 올 초 갤럭시M을 새롭게 선보였다"며 "그동안 온라인 판매를 안한 것은 인도에 있는 2000~3000개 거래선과 마찰을 우려했는데, 최종 협의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고 사장은 중국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새롭게 선보인 갤럭시S10과 중가폰 브랜드 갤럭시A이 점차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영향력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고 사장은 "중국은 지난 2년간 힘들었다"며 "이에 조직과 사람, 유통 채널 등 모든 것을 다 바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심스럽긴 하지만 갤럭시S10뿐 아니라 중가 브랜드 갤럭시A 시리즈에 대한 반응이 좋다"며 "플래그십 모델과 중가대 이 두 모델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 많은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도 플래그십과 매스 모델(중가폰 브랜드) 투트랙으로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갤럭시S10 반응이 좋아, 전작 대비 열심히 해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세계 최초를 준비하는 5G 이동통신 장비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고 사장은 "5G는 10년 동안 준비한 것이고 표준 특허에서도 세계적으로 선도를 달리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장비와 단말, 칩셋 솔루션을 모두 한꺼번에 갖고 있다"며 "IT 산업 르네상스를 일으킬 수 있는 변혁의 계기가 되는 만큼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인도, 일본, 유럽 등에서 장비를 수주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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