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정부가 20일 3월 월례경제보고를 발표한다. 중국의 경제 감속으로 수출과 생산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기 전체에 대한 판단을 하향조정할지 여부가 최대의 초점이다.
일본 정부는 2018년 1월 이후 14개월 연속 “경기는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는 판단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지난 2월 월례경제보고에서는 경기 전체에 대한 판단이나 개인소비, 설비투자 등에 대해서는 판단을 동결했지만, 생산에 대해서는 3년 4개월 만에 하향조정했다.
또 내각부가 지난 7일 발표한 1월 경기동향지수(CI, 2015년=100)에서는 경기 현상을 나타내는 동행지수가 97.9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하락했다. 내각부는 동향지수의 기조 판단을 전월까지의 “답보”에서 “하방으로의 국면 변화를 보이고 있다”로 하향조정했다.
최근 생산과 수출 지표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경기동향지수에 대한 기조 판단마저 하향조정되면서, 일부에서는 “경기가 후퇴 국면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시장에서는 이번 월례보고에서 일본 정부가 경기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릴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정부가 월례보고에서 밝히는 경기 판단은 각종 경제지표와 기업의 경기체감 등을 토대로 하며, 이 판단은 정부가 경기 대책을 실시할 때에 중시되는 등 경제재정운영과도 밀접하게 연동하고 있다.
특히 이번 경기 판단은 오는 10월 예정된 소비세 증세 실시를 위한 최종 판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19일 지지통신은 지적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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