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달 임명…6개월만에 경영공백 해소 기대
[세종=뉴스핌] 최영수 최온정 기자 = 가스공사 사장 선임 안건이 우려곡절 끝에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르면 내달 중 신임 사장이 선임될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정승일 전 사장 사임 이후 약 6개월 만에 경영공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가스공사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5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가스공사 사장 추천안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앞서 가스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중순 가스공사 사장 후보로 조석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전 지식경제부 차관)을 비롯한 3명의 후보를 공운위에 추천했다. 공운위는 이 중에서 조석 전 차관을 비롯한 2명의 후보로 압축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핵심관계자는 "지난 15일 공운위에서 가스공사 사장 후보 추천안이 의결됐다"면서 "금일 중으로 관련기관에 통보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 사옥 전경 [사진=가스공사] |
이로써 이르면 내달 중 신임 가스공사 사장이 선임될 전망이다. 가스공사 사장은 공운위 의결과 가스공사가 정기(임시)총회를 거쳐 주무부처인 산업부 장관이 제청하면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게 된다.
가스공사 이사회 소집과 임시총회 소집공고 기간 등 감안하면 최소 한달 이상 걸릴 전망이어서 이르면 내달 중에는 신임 사장이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사장 공석기간이 길었던 만큼 이사회와 임시총회 소집 등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임 사장에는 지식경제부(현 산업부) 차관을 지낸 조석 전 한수원 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석 전 차관은 1957년 전북 출신으로 전주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행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해 DJ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을 거쳐 지식경제부 자원정책심의관(국장), 에너지정책기획관, 산업경제정책관, 성장동력실장을 맡았다. 이후 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지식경제부 2차관,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역임했다.
관가에서는 산업정책과 에너지정책 능력을 두루 겸비한 인물로 통한다. 정부 한 관계자는 "추천된 후보 중 조석 전 차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가장 잘 실행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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