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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과학기술원, 선박평형수처리장치 미국 승인 시험기관 지정

기사입력 : 2019년03월19일 10:13

최종수정 : 2019년03월19일 10:13

전세계 6번째로 美 해양경비대 대행 성능 시험 기관 지정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선박평형수처리설비 미국 형식 승인 시험을 수행할 수 있는 독립시험기관으로 지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선박평형수는 무게중심을 잡고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배 안에 채워 넣는 바닷물을 말한다. 선박평형수를 바다에 배출하려면 국제 기준에 맞는 처리 설비를 배에 장착해야 한다. 이를 선반평형수처리설비라고 한다. 국제해사기구는 해양 생태계 파괴를 막기 위해서 2004년 선박평형수 관리협약을 채택했다.

다만 미국은 국제해사기구와 별개로 자국 해안경비대 승인을 받은 설비만 허용한다. 지난해까지 미국 해양경비대 대행으로 설비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기관은 전세계 5곳에 그쳤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이번에 6번째 독립시험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선박평형수처리장치 [사진=한국해양과학기술원]

김웅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은 "2024년까지 모든 국제선이 선박평형수처리설비를 설치해야 하므로 국내 업체들의 미국 형신 승인 시험이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최고의 선박평형수처리설비와 시험 능력을 갖추고 있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유관 기관과 협력해 국내 업체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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