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미국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정보국(CIA)을 방문했다고 로이터통신과 의회 전문매체 더 힐이 같은 날 보도했다.
당초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CIA 방문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의 아들이자 브라질 하원의원인 에두아르두 보우소나루가 트위터에 CIA 방문을 확인하면서 일정이 공개됐다.
에두아루도 보우소나루는 이날 트위터에 "이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장관들과 전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정보기관 중 한 곳인 CIA로 가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CIA 방문은) 최고 수준의 전문가 및 기술자들과 함께 지역의 국제관계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로이터통신은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그의 가족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의전 위반을 즐기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날 늦게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행크 폴슨 전 재무장관과 회동하며, 미 상공회의소에서 연설한다. 19일에는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양 정상은 베네수엘라 사태를 비롯해 여러 분야에 걸친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7일 워싱턴D.C.에 도착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방미 일정은 오는 20일 마무리 된다.
브라질의 새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가 브라질리아에 위치한 의회에서 열린 취임 선서식 도중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2018.01.01.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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