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인도네시아 동부 파푸아주에서 폭우로 인한 돌발성 홍수가 발생해 최소 50명이 숨졌다고 17일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인도네시아국가재난방지청(BNPB)에 따르면 전날 파푸아 주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자야푸라시 센타니 지역 등이 홍수 피해를 입었다.
수토포 푸르워 누그르호 BNPB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며 사망자 수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피해 지역은 이번 홍수로 가옥 9채가 파괴됐고, 다리 2개가 무너졌다. 또 공항에 있던 비행기 1대도 홍수 피해를 입었다. 현재 주민 120여명이 정부가 제공한 대피소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이번 폭우가 산림이 황폐화된 지역에 내리면서 피해가 더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당국은 피해 지역 내 사이클로스 산의 파괴된 산림 등에 주의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파푸아주 센타니 지방에 17일 돌발성 폭우가 내린 가운데, 한 남자가 자신의 오토바이를 끌고 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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