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경찰청은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어르신 교통안전에 대한 대책 추진을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부산 전체 인구(349만명) 중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17%(59만명)를 차지하고 있으나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고령자 비율은 인구비율의 2배가량인 33.8%로 교통안전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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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문 기자] 부산지방경찰청 |
특히 전체 보행 사망자 중 고령자 비율(52.8%)이 월등히 높고 증가하는 추세다. 부산경찰청은 고령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부산의 고령 보행자 사고다발지역 221개소에 대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현장점검 후 횡단보도, 무단횡단 방지휀스, 투광기 등을 확충하는 등 시설을 개선하는 등 사고다발지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고령자 통행이 잦은 지역을 중심으로 횡단보도 신호주기 적정성 점검을 통해 지난해 118개소의 횡단보도 보행시간을 연장(보행속도 : 1.0m/s → 0.8m/s)했다. 또 18개소의 횡단보도 보행대기 시간을 줄이는 보행신호 이중주기도 운영하고 있다.
교통안전 나누미는 부산경찰청의 교육․홍보 담당자와 부산시의 고령자 교통안전 컨설턴트,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안전 교육지도사의 협업을 통해 경로당, 마을회관 등 노인시설을 직접 방문해 교육·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부산경찰청은 전국 최초로 지난해부터 운전면허 자진반납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반납제도를 시행해 65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 5280명이 자진반납했다.
부산경찰청은 부산시의 협조를 얻어 고령운전자 교통안전의무교육 수료자 중, 현장에서 운전면허 자진반납한 대상자에게 10만원권 교통승차권을 지급하는가 하면 자진반납자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 방안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용표 부산경찰청장은 "교통약자에 대한 교통안전활동을 강화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교통사고 다발지점에 대한 지역별․시기별 맞춤형 교통안전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