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사내 게시판 통해 "3분기 내 폐지하겠다" 공지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넷마블이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게임업계 3강으로 분류되는 이른바 '3N(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중에선 넥슨에 이어 두번째다.
넷마블 사옥 [사진=넷마블] |
넷마블은 15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올해 3분기 내로 포괄임금제를 폐지한다고 공지했다.
포괄임금제는 연장 및 야간근로 등에 대한 시간 외 근로 수당을 급여에 포함시켜 일괄지급하는 임금 제도다. 근로계약 체결시 노사 당사자간 약정으로 연장·야간·휴일 근로 등을 미리 정한 후 매월 일정액의 제수당을 기본임금에 포함해 지급하는 형태다. 게임업계의 업무 특성상 이 수당이 실제 근로시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열악한 노동환경을 초래하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
넷마블은 '일하는 문화' 개선을 위해 지난 2017년 2월부터 불필요한 야근 및 주말 근무를 금지한 바 있다. 지난해 3월엔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하는 등 추가 개선 노력을 했다. 이번 결정 역시 개선 노력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제도의 안정적 시행을 위해 회사측은 사내노사협의회인 '열린협의회'와 이 사안에 대해 지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또 관련 혼란을 최소화하면서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도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앞으로도 근무환경 및 일하는 문화를 지속 개선해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를 높이고 우수인재를 적극 영입해 회사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