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알려진 IP 활용 '퍼즐 게임' 속속 출시
캐릭터 꾸미고 에피소드 만드는 과정 포함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퍼즐 게임'이 올 상반기 게임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대중에게 잘 알려진 IP(지적재산권)를 활용, 비교적 단순한 룰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같은 종류의 블록 3개를 연결하는 '매치3' 방식의 기존 퍼즐 게임에서 캐릭터들을 꾸미고 에피소드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 포함돼 이용자들의 흥미를 일으킨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꾸미기 퍼즐 게임 '프렌즈타운'은 IP 게임 중 최초로 사전예약자 200만명을 달성했다. 어피치, 튜브 등 이용자들에게 친근감 있는 카카오 캐릭터들이 폭넓은 연령대에서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
[자료 = 카카오게임즈] |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프렌즈 타운'은 퍼즐과 꾸미기 요소를 결합한 신규 모바일 게임으로, 캐릭터 별 테마와 에피소드로 이뤄진 타운에서 퍼즐을 플레이하고 꾸미기 퀘스트를 수행해 '카카오프렌즈'가 꿈꾸는 '타운'을 만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올 상반기 10여종의 모바일 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는 넥슨 또한 모바일 퍼즐게임 '런웨이 스토리(Runway Story)'를 글로벌 마켓에 출시했다.
'런웨이 스토리'는 퍼즐 플레이를 통해 의상을 수집하고 다양한 지역을 돌며 아기자기한 캐릭터를 꾸미는 캐주얼 퍼즐 게임으로, 블록을 이동해 퍼즐을 푸는 '매치3' 방식에 다양한 클리어 조건을 가진 400개 이상의 레벨이 있다.
특히 퍼즐을 완료하면 획득하는 '별'을 모아 '에피소드'를 진행하며 수집한 의상과 캐릭터를 조합해 이용자만의 개성 있는 캐릭터를 재탄생 시킬 수 있다. 특히 캐릭터를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상으로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이용자들에게 기대를 받고 있다.
세계적인 디즈니 콘텐츠를 활용한 퍼즐 게임도 등장했다. 아이부터 어른은 물론, 국내외 이용자들이 익숙한 디즈니 콘텐츠는 유통업계에서도 '흥행 보증수표'로 알려져 있다.
[사진 = 선데이토즈] |
선데이토즈의 신작 모바일 게임인 '디즈니팝'은 퍼즐 게임과 이야기를 전개하는 장르 결합형 게임으로 '퍼즐과 디즈니 콘텐츠를 즐기는 이들의 게임'을 표방한 것이 특징이다. 게임은 4월 초 출시 예정이다.
한빛소프트도 자사의 장수 인기 PC 온라인 게임 '오디션'의 IP를 활용한 신규 모바일 퍼즐 게임 연내 론칭 계획을 밝혔다.
'오디션 with 퍼즐(가칭)'은 전통적인 매치3 장르에 오디션 특유의 리듬액션과 소셜 기능을 결합했다. 싱글 플레이는 물론, 다른 유저와 대결(배틀)을 펼치는 것도 가능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맞추고 깨는 퍼즐 게임에서 벗어나 캐릭터를 꾸미고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이용자들에게 흥미를 불러 일으켰을 것"이라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퍼즐 게임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