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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앱 IT 블루오션 인도 ‘잠식’ 실리콘밸리 긴장

기사입력 : 2019년03월15일 03:32

최종수정 : 2019년03월15일 03:32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IT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통하는 인도에 중국 앱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소셜미디어를 포함한 각종 앱이 수천만에 이르는 인도 IT 소비자들을 장악,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미국 업체에 이미 1승을 거뒀다는 평가다.

오포의 인도 전략브랜드 리얼미[사진=바이두]

13억 인도 인구가 스마트폰과 첨단 IT 업계에 사실상 새롭게 부상한 시장이라는 점에서 중국 업체들의 공격적인 시장 장악에 실리콘밸리가 경계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소셜 네트워크와 채팅, 게임 등 인도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차이나 파워는 데이터로 확인됐다.

14일(현지시각) 시장 조사 업체 센서 타워에 따르면 인도의 중국 소셜 미디어 앱 다운로드 건수가 지난해 9억5000만건으로 파악됐다. 2017년 3만건에도 못 미쳤던 다운로드는 지난해 3배 이상 폭발적으로 늘어난 셈이다.

13억 인도인들 사이에 중국 앱의 인기는 올해도 지속되는 모습이다. 중국 틱톡이 지난해 1위를 기록했던 페이스북의 왓츠앱을 밀어내고 선두를 차지했고, 라이크와 헬로, 비고 비디오 등 상위 10위권 가운데 중국 앱이 4개에 달했다.

헬로는 월간 유료 이용자가 2500만명에 이르고, 매일 10만명 가량 신규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틱톡의 인도 회원 기반은 2억6000명으로, 전세계 유저의 25%에 이른다. 이는 페이스북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치다.

동영상을 포함한 각종 콘텐츠 공유 앱인 비고의 라이크와 비고 라이브, 바이트댄스의 틱톡과 헬로 등이 인도의 젊은 IT 소비자들을 장악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얘기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데이터 비용과 간단한 인터페이스 등 중국 소프트웨어의 강점이 스마트폰과 앱을 처음 접하는 인도 인구를 사로잡았다는 분석이다.

알파벳의 유튜브를 포함한 미국 앱과 달리 중국 앱의 경우 광고 노출이 없거나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도 인도에서 인기몰이를 하는 배경으로 꼽힌다.

미국 앱보다 중국 앱을 선호한다는 이용자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가정부로 일하며 짬이 날 때마다 중국 업체가 개발한 스마트폰 앱으로 시간을 보내는 31세의 아샤 림부 씨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페이스북도 해 봤지만 지루했다”며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은 들어 봤지만 가입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샤오미를 필두로 중국 스마트폰 업체가 인도 시장에서 미국 애플을 누른 데 이어 소프트웨어 시장 역시 선점하는 모습이다.

중국 업체들은 인도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비고가 지난달 인도 비즈니스를 확대하기 위해 1억달러의 투자를 단행하는 한편 10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할 계획을 밝혔고, 앱 개발업체 이외에 텐센트와 알리바바 그룹, 웨이보 등 중국 IT 공룡 업체들이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실리콘밸리는 긴장하는 표정이다. IT 시장의 노른자위 시장을 중국에 뺏길 수 있다는 우려다. 아울러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핵심 수익원인 광고 매출이 저하될 수 있다고 WSJ는 전망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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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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