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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기업, 新 먹거리 '디지털 덴티스트리' 선점 경쟁 치열

기사입력 : 2019년03월15일 06:25

최종수정 : 2019년03월15일 06:25

디지털 덴티스트리, 모의시술 통해 최적 치료 가능
전세계 디지털 덴티스트리 시장, 2023년 180억달러
오스템·덴티움·디오 "디지털 덴티스트리 선점해라"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임플란트 업체들이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디지털 덴티스트리' 관련 제품을 잇달아 개발·출시하고 있다. 디지털 덴티스트리란 디지털 장비를 사용해 환자의 데이터를 모으고, 이를 기반으로 컴퓨터로 모의 시술을 해 최적화된 진료를 하는 것을 뜻한다. 신(新)시장을 선점하기 업체들 간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 새로운 트랜드로 떠오른 '디지털덴티스트리'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임플란트 기업들이 디지털 덴티스트리 제품군을 확대하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디지털 덴티스트리(Digital Dentistry)는 디지털 장비와 소프트웨어로 환자 진단, 모의 시술 등을 하고, 최적의 치료방법을 찾아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다.

오스템임플란트의 디지털 덴티스트리 '원가이드' 수술 설명 [이미지=오스템임플란트]

임플란트 시술의 경우 골량 측정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적합한 곳에 임플란트를 심지 않으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디지털 덴티스트리를 활용하면 3D 컴퓨터단층촬영(CT)과 구강스캐너 등의 디지털 장비로 환자를 진단하고, 소프트웨어로 모의 시술을 할 수 있다. 최적화된 치료방법에 따라 3D 프린터로 임플란트를 심기 위한 구멍의 위치, 방향, 각도가 표시된 보조 기구인 '서지컬 가이드'를 만든다. 의사는 서지컬 가이드에 따라 임플란트를 심으면 된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디지털 덴티스트리를 활용하면 시술 부작용을 줄일 수 있고, 더욱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디지털 덴티스트리는 치과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덴티스트리에 사용되는 진단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등등 관련 시장은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MRG에 따르면 임플란트를 포함한 전 세계 디지털 덴티스트리 시장 규모는 2017년 108억달러에서 2023년 180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오스템·덴티움·디오, 디지털 덴티스트리 경쟁

디지털 덴티스트리가 떠오르면서 국내 임플란트 업체들도 발 빠르게 이에 대응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회사를 임플란트 기업이 아닌 '치과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소개하고 있다. 덴티움과 디오는 스스로를 '디지털 덴티스트리 전문기업'으로 홍보하고 있다. 기존 임플란트 전문 기업 이미지를 벗어나 '디지털 덴티스트리'라는 새로운 옷을 입기 위해서다.

디오는 지난달 디지털 덴티스트리 풀라인업을 갖췄다. 디오는 2010년 구강 스캐너 ' 'i-Tero'를 국내에 첫 출시한 이후, 2013년 구강 스캐너 'TRIOS'를 내놨고, 2014년 디지털 임플란트 '디오나비(DIOnavi.)'를 출시했다. 디오나비는 지난해 11월 시술 수가 누적 20만홀을 돌파하면서 국내 디지털임플란트 사용량 1위에 올랐다. 2017년에는 디지털 교정 '디오올쏘나비(DIO ORTHOnavi.)'도 출시했다.

디오 관계자는 "임플란트 업계에서 후발주자인 디오가 선두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했다"며 "디지털 진료 시스템 구축에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오랄 스캐너, CAD 프로그램, 3D 프린터 등을 올 상반기까지 출시해 디지털 덴티스트리 플랫폼을 완성할 계획이다. 회사는 2016년 디지털 임플란트와 임플란트 수술 계획 및 수술용 가이드 디자인인 '원 가이드 소프트웨어'를 내놨다. 또 디지털 보철, 디지털 교정, 디지털 틀니 등을 이미 출시했다.

덴티움은 2010년 ICT 사업본부를 만들고, 디지털 덴티스트리 시스템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덴티움은 레인보우CT 등을 비롯해 디지털 덴티스트리 장비를 갖추고 있다. 또 중국 등 해외에서 '디지털 토탈 솔루션'을 주제로 디지털 덴티스트리를 알리는 포럼도 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국내 시장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디지털 덴티스트리는 치과 업계의 큰 흐름"이라며 "업체들은 계속해서 관련 제품 개발과 마케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덴티움의 디지털 덴티스트리 제품들 [사진=덴티움]

 

k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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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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