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다소의 거부감이 있었던 기존의 위, 식도 내시경 등이 앞으로는 무선으로, 간단히 캡슐만 섭취하면 해결하는 길이 열렸다. 국내 연구진이 인체통신기술을 활용, 식도와 위를 효과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캡슐내시경을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사람의 몸을 매질(媒質)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인바디(in body) 인체통신기술을 활용, 캡슐 섭취만으로 몸속 장기 촬영 영상을 초당 24장의 고속으로 전송하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식도처럼 캡슐이 빠르게 지나가는 구간에서도 자세한 관찰이 가능하게 됐다. 캡슐이 빠르게 내려가다 보면 많은 부분을 한 번에 촬영해야 하는 데 이를 해결한 셈이다. 캡슐이 몸 안으로 들어간 뒤, 사실상 동영상 보듯이 내부 장기를 관찰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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