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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변호사회 “정준영 몰카 피해자 신상털기는 2차 가해...철저 수사해야”

기사입력 : 2019년03월14일 11:43

최종수정 : 2019년03월14일 11:43

여성변회 “영상 재유포도 범죄...2차 가해 수사 촉구”
정준영 14일 오전, 조사 위해 서울지방경찰청 출석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한국여성변호사회가 가수 정준영 씨의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즉시 중단하고, 2차 가해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여성변호사회는 14일 성명을 내고 “피해자에 대한 신상털기와 근거 없는 억측, 이를 조장하는 일부 언론 등의 무분별한 태도는 성폭력 피해자에게 심각한 2차 피해를 발생시키는 주요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과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9.03.14 leehs@newspim.com

또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선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과도한 관심은 범죄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며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행위는 피해자가 피해를 당하고도 신고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즉시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중단하길 바란다”며 “정준영 씨에 대한 철저한 수사 및 처벌뿐만 아니라, 해당 영상을 재유포하거나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는 정보를 유포하는 등 2차 가해를 한 자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씨는 2015년 지인들과의 채팅방에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수차례에 걸쳐 공유한 혐의로 이날 오전 10시 서울지방경찰청 출석했다.

정 씨는 출석하며 “국민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hak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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